'AI 시대' 돈복사기로 뜬다…6개월 만에 '주가 2배' 불기둥
6개월 만에 주가 2배 급등
AI 데이터센터용 핵심 부품
광트랜시버 수요 급증 영향

광통신 부품업체 코히어런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인 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부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단기 급등에도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면 주가가 아직 저평가돼 있는 만큼 상승 여력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수혜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히어런트 주가는 최근 6개월간 10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률(10.87%)의 10배에 달한다. 오랜 기간 주가가 100달러 밑에서 횡보하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단숨에 200달러선까지 올랐다.
코히어런트는 레이저, 반도체 장비, 광통신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제품은 광트랜시버다. 광트랜시버는 전기 신호 를 빛(광신호)으로 변환해 AI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빛으로 초고속 전송하게 해주는 통신 부품이다.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뛴 것은 AI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과 처리, 추론 등을 위한 AI 작업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AI 데이터센터의 구리선 기반 네트워크는 전력 소모량이 많고 발열 문제도 있을 뿐만 아니라 속도 등에서도 한계가 뚜렷했다.
반면 광 기반 네트워크는 전력 및 발열 문제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데다 트래픽을 더 빠르고, 멀리, 촘촘하게 보낼 수 있어 데이터센터가 고도화될 수록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800기가비트(Gbps) 트랜시버에서 1.6테라비트(Tbps) 트랜시버 쪽으로 수요가 확대되자 코히어런트는 올해 1.6Tbps 트랜시버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코히어런트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5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억2600만달러로 같은 기간 774.37% 급증했다. 짐 앤더슨 코히어런트 최고경영자(CEO)는"AI 데이터센터용 장비 수요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광통신 제품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성 커…주가 저평가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히어런트의 주가도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센터 확보이고, 글로벌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이 경쟁적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수요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코히어런트의 2028년까지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성장율(CAGR) 29.9%를 반영한 주가수익성장비율(PEG)는 0.6배다. 시장 평균(1.5배), 정보기술(IT) 섹터 평균(1.1배), 반도체 산업 평균(0.9배)보다 낮다. PEG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연평균 EPS 증가율로 나눈 값이다. 현재 PER이 높더라도 향후 이익 증가율이 더 높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뉴몬트를 평가한 월가 애널리스트 14명 중 9명이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최근 "AI 시대 수혜주"라며 코히어런트의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2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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