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상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유권자 선택 기준 UP…'공약 검증' 문화 정착시켜야”

박다예 기자 2026. 1. 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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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비교·검증 공개 구조 구축
“진영 넘어 미래 효과 중심 판단”
▲ 김상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상임공동대표가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말의 정치를 벗어나 성과와 신뢰로 책임 있는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김상연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상임공동대표는 '2026 경기지방선거 정책네트워크(경지넷)'를 두고 "정책이 사라진 지방선거의 구조적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후보자의 정책 역량이나 지역 문제에 대한 이해보다 소속 정당과 선거 프레임이 먼저 작동하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공약은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한 정책 제안이라기보다 표를 얻기 위한 선언적 메시지나 동원 수단으로 소비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지넷을 통해 유권자의 선택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김 대표는 "정책의 내용과 실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유권자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는 유권자의 판단 기준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는다"고 말했다. 공약을 비교·검증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구조가 정착되면, 이미지나 진영 논리가 아닌 정책의 질과 미래 효과를 중심으로 판단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정치권 역시 기존 방식으로는 선택받기 어렵다는 신호를 받게 된다"며 "결국 이러한 환경은 기존 정치의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사고와 도전적인 정책 역량을 갖춘 후보자들이 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지넷이 제시할 10대 핵심 의제 역시 같은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다. 김 대표는 "단기 민원이나 선거용 구호가 아니라 다음 세대를 기준으로 한 장기적 관점에서 의제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기후 변화, 인구 구조 변화, 지역 불균형, 한반도 평화와 같은 구조적 과제를 중심에 두겠다"고 했다.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세대 간 형평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후 검증의 필요성도 분명히 했다. 그는 "사후 검증이 중요한 이유는 선거가 끝이 아니라 책임정치의 시작이기 때문"이라며 "공약은 당선 여부가 아니라 임기 동안 얼마나 실행됐는가로 평가돼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이런 검증이 정착되면 정치인은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닌 검증 가능한 책임 공약을 내놓게 되고, 유권자는 정책 성과를 판단하는 주체로 참여하는 선거문화가 정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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