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1저수지 ‘연꽃 명소’ 명성 되찾을까
임지섭 기자 2026. 1. 18. 18:32
광산구·농어촌公, 복원작업 착수
3월부터 준설 공사·수생식물 식재
"올여름 만개…생활 속 휴식 공간"
연꽃 명소였던 광주 광산구 수완1저수지가 올여름 다시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퇴적물로 저수지 절반가량이 육지화되면서 연꽃이 고사했지만, 준설과 수생식물 식재가 본격 추진되며 복원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산구 제공
3월부터 준설 공사·수생식물 식재
"올여름 만개…생활 속 휴식 공간"

연꽃 명소였던 광주 광산구 수완1저수지가 복원 사업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광산구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 광주지사는 오는 3월 수완1저수지 준설 공사에 착수한다. 수완1저수지는 수완동 일대 농업용 저수지로 면적 2만2천690㎡, 총저수량 2만4천㎥ 규모다.
이곳은 과거 연꽃축제가 열리는 지역 대표 명소였다. 여름에는 연꽃 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봄에는 벚꽃이 피어 시민 산책 명소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수지 바닥에 점토성 퇴적물이 쌓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저수지 면적의 절반가량이 육지화되고 잡초가 번식하면서 경관이 크게 훼손됐다. 뿌리를 내리지 못한 연꽃도 고사했다.
광산구는 지난해부터 농어촌공사에 잡초 제거와 준설을 요청했으나 농업용수 수혜 면적이 적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현장 점검과 협의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저수지 준설 신규지구' 사업에 신청해 지난해 12월 최종 선정됐다.
준설이 끝나면 광산구는 4월부터 연꽃 등 수생식물 식재를 추진한다. 씨앗 파종과 식재를 병행해 생태 환경을 복원하고 과거 경관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광산구는 22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추진 현황과 식재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준설과 식재가 마무리되면 올여름에는 연꽃이 핀 저수지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 개선과 시민 휴식 공간 기능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