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인천시교육감 단일화 '진통'
이현준 대표 “특정인 편향” 지적
자체 완주 땐 보수 후보 최소 3명
시교육청 고위직도 출마론 솔솔
공인연 “계획한대로 절차 예정”

올 6월 치러질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파열음이 일고 있다.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한 보수 진영 후보자 4명 중 2명이 이탈했고, 이들 외 교육청 현직 인물이 선거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히며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붙었다.
1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는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이하 공인연) 참여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공인연은 출범 당시 중립성과 공정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지만 최근 특정 후보에 편향된 행태를 보였기에 그 취지와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단일화 논의는 어떠한 정당성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런 구조와 행태는 교육을 정치공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인연은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진영 단일 후보를 내기 위한 기구다. 당초 공인연에는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과 연규원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이현준 대표, 이대형 국립경인교육대학교 교수 등 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최근 서정호 전 의원이 공인연에서 빠지고 자체적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여기에 이 대표도 선거에서 완주할 경우 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보수 후보가 최소 3명 나오게 된다.
더해 최근 현 인천시교육청 소속 고위 공무원 A씨가 간접적으로 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보수 진영에 또 한번 진통이 예상된다.
보수 후보로 분류되는 A씨는 오는 2월28일 퇴직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공인연에서 선출된 단일화 후보와 A씨 간 또 한 번 교통정리가 필요한 셈이다. 공인연은 A씨 퇴직 전인 2월 중 단일화 절차를 끝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선거인단을 모집 중인 공인연은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결과(50%)를 반영해 단일 후보를 내기로 했다.
김지호 공인연 상임대표는 "이현준 대표로부터 단일화에 빠지겠다는 공식 입장을 아직 받지는 않았다"며 "선관위원 중 한 명이 선관위원이 되기 전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단일화 참여 여부와 별개로 우리는 원래 계획대로 원칙적으로 단일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 진영에선 임병구 교육대개혁 국민운동본부 인천 준비위원장과 고보선 전 인천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 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 대표 3명이 단일화 절차를 밟고 있다. 현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역시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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