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레드기저(본명 이의선)가 일상의 작은 감정을 유머와 색채로 풀어낸 다섯 번째 개인전을 선보인다.
'제5회 레드기저 그림개인전'은 2월 19일까지 드영미술관 2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평면 드로잉을 포함한 총 2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사소한 순간에서 포착한 감정을 직관적인 이미지로 변환해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전시 작품들은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선과 색채로 표현되지만, 그 안에는 순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려는 작가의 진지한 시선이 녹아 있다.
이의선 作 'BAREFOOT IN SLIPPERS'(76×56㎝, acrylic on cotton paper, 2025)
레드기저는 삶의 크고 작은 순간을 동일한 무게로 바라보며, 감정의 크기에 상관없이 화면 위에 올린다. 대표작 'Barefoot in slippers(맨발의 슬리퍼)'와 'The last thing(마지막 업무)' 등은 슬리퍼의 편안함, 이유 없는 웃음, 마지막 순간 떠오르는 사람들처럼 누구나 경험할 법한 장면을 통해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레드기저는 지난 2021년 이후 매년 개인전을 개최하며 쿠레레갤러리 초대전, 인사동 리수갤러리 단체전 등 다양한 전시 경험을 쌓았다.
오픈갤러리 제14차 공모에 당선된 바 있으며, 현재는 러스그래픽 대표이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또 디자인 분야 강의와 전시기획 경험을 겸비한 그는 상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후 등록 예술인으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의선 作 'THE IDLER'(56×76㎝, acrylic, collage, crayon, gesso, ink on cotton paper, 2025)
작가는 "사소함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가벼움 속에서 진심을 발견하는 것이 나의 작업 태도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도 잊고 있던 감정의 속도를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