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줄고 위상도 축소?… 논란 휩싸인 HD건설기계 인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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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출범한 HD건설기계 인천공장 건설기계 사업본부가 인력·생산 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노조는 또 HD건설기계 다른 생산기지인 울산공장과 전북 군산공장에서는 지난해 12월 회사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하는 사업설명회가 열렸지만, 인천공장에서 아직 관련 설명회가 개최되지 않은 것도 석연치 않은 징후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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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출범한 HD건설기계 인천공장 건설기계 사업본부가 인력·생산 축소 논란에 휩싸였다.
노조 측은 회사가 수년 간 퇴직자 대비 인력 충원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수익성이 낮은 생산 품목 중심으로 공장을 재편하려고 한다고 주장한다.
18일 HD건설기계 등에 따르면, 인천공장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해 ▶사무직 100명 ▶생산기술직(엔진) 83명 ▶생산기술직(건설기계) 10명 등 총 193명을 충원했다.
반면 노조가 집계한 퇴직자 수는 ▶2023년 49명 ▶2024년 69명 ▶2025년 79명 ▶2026년 58명으로, 충원 규모를 웃돌았다.
노조는 또 HD건설기계 다른 생산기지인 울산공장과 전북 군산공장에서는 지난해 12월 회사 중장기 비전 등을 공유하는 사업설명회가 열렸지만, 인천공장에서 아직 관련 설명회가 개최되지 않은 것도 석연치 않은 징후라고 강조한다.
노조 관계자는 "울산·군산공장과 달리 인천공장만 아직 비전 공유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인천공장 조립·도장 부문 역시 신입사원 충원 대신 기간제나 정년촉탁 인력으로 유지되고 있어, 근로자들은 이를 사실상의 패싱과 축소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출범한 HD건설기계는 HD현대의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현재 울산공장은 초대형 장비, 인천공장은 중·소형 및 엔진 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조성될 군산공장은 엔진과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게 된다.
앞서 회사는 지난 14일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엔진 사업과 애프터마켓(AM) 사업을 강화해 올해 매출 8조7천218억 원, 영업이익 4천396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출범 당시 열린 인사 간담회에서 회사가 각 생산기지의 주요 생산 품목을 재편해 인천공장을 소형(콤팩트) 기계·장비 위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점도 문제삼고 있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인천공장의 역할과 위상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담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회사는 건설기계 업황 침체에 따른 인력 운영 조정일 뿐, 특정 공장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거나 배제하려는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 수요와 군산 신공장 설립 계획에 따라 엔진 부문에 채용 인원이 상대적으로 집중된 것"이라며 "향후 사업계획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적절히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설명회는 단순한 일정 조정 과정에서 지연된 것으로, 이번 주 중 진행할 계획"이라며 "인천공장 건설기계본부가 축소나 조정 대상이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인천공장은 HD건설기계의 건설기계·엔진·배터리팩 핵심 생산기지로 지속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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