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테면 해봐" 트럼프 시대 다시 겪은 중국, 이유있는 자신감
![[부산=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 인사하고 있다. 2025.10.30. /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8/moneytoday/20260118154526434eodo.jpg)
'촨젠궈(川建國)'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지난 1년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다. '트럼프'를 중국어로 음차한 '촨푸(川普)'와 '건국(建國)'의 합성어로 '제 2의 건국을 돕는 트럼프'란 뜻의 인터넷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에선 한때 '촨줸궈 흉상', '서천동불 촨푸(서방의 모든 것을 아는 트럼프 부처)' 등 트럼프 조각상이 팔리기도 했다.
트럼프 2기의 공세는 그때보다 더 체계적이고 공격적이지만 중국은 자신감을 내비친다. 우선 미국이 100%를 넘나드는 관세로 중국을 압박했음에도 중국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190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보다 20% 감소했지만 아세안(ASEAN),유럽연합(EU), 중남미, 아프리카로의 수출이 각기 13.4%, 8.4%, 7.4%, 25.8%씩 늘어났다. 트럼프 1기 미국 무역공세의 학습효과를 발판으로 수출국을 다각화해 2기땐 관세충격을 극복한 결과다.

중국은 오히려 미국의 관세 공세를 희토류로 '되치기'했다. 미중 갈등이 고조된 지난해 10월, 중국은 미국을 겨냥해 희토류 17종 수출통제 조치를 내놨다. 희토류는 방위산업과 반도체, AI(인공지능) 등 미국의 핵심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인 만큼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한 희토류의 수출 통제는 미국에 치명적이었다.
결국 양국은 지난해 11월 한국 경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관세와 희토류를 무기로 한 서로의 공세를 1년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1기때 한 발 물러선 중국이 이번엔 미국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끝에 '휴전'을 이끌어낸 셈이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지난 14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2025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 개막식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선수단이 줄을 서고 있다..2025.08.15. /](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8/moneytoday/20260118154529086wuob.jpg)
로봇 기술에선 중국이 오히려 미국을 앞선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국가적 지원이 가장 강력한 중국이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장악해 나가고 있으며 미국과의 격차가 확대될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2기의 1년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존재감을 키웠단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접경지역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던 인도는 중국과 5년만에 양국 국경 무역 재개에 합의했으며 캐나다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추가 관세를 철폐했다. 계기는 '트럼프 관세'다. 미국이 우방에게도 전방위적 관세 압박을 가하자 그동안 중국과 소원했던 인도와 캐나다의 관계가 개선될 길이 열렸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사우스(비서구권과 개발도상국)'의 결집력 역시 더 강해졌다. 트럼프가 UN(국제연합)을 홀대하는 사이 중국은 '다자주의'와 '무역협력' 목소리를 높이며 UN에서 미국을 대체하는 리더십으로 부상하려는 모습까지 보인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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