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진보 여성은 끔찍”…트럼프 지지층, 싸잡아 비난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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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이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백인 진보 성향 여성들을 향해 노골적인 혐오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17일, 미국 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여성 르네 니콜 굿을 향해 '어풀'(AWFUL)이란 멸칭을 붙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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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이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백인 진보 성향 여성들을 향해 노골적인 혐오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각 17일, 미국 내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여성 르네 니콜 굿을 향해 ‘어풀’(AWFUL)이란 멸칭을 붙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풀’(AWFUL)은 ‘끔찍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인 동시에, ‘부유한 백인 진보 도시 여성’(Affluent White Female Urban Liberal)의 첫머리 글자를 합친 것입니다.
미국 보수 논평가 에릭 에릭슨은 SNS에서 르네 굿을 가리켜 “‘어풀’이 이민 단속 요원을 상대로 차를 돌진하다가 사망했다”며 “진보적인 백인들은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모하고 있고, 요원들은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는 “‘어풀’은 품격 있는 사회의 재앙”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진보 여성들은 남편과 이혼하고 한 달에 한 번만 아이들과 만나게 해주면서, 뒤돌아서는 이민단속국이 어떻게 가족들을 갈라놓으며 상처를 주는지 눈물을 흘리며 호소할 것”이라고 SNS에 적었습니다.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의 공격 표적이 된 백인 고학력 여성들은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반대 세력으로 꼽힙니다.
미국 내 대졸 백인 여성 유권자 비율은 17%로, 이들의 58%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걸로 집계됩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사회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느끼는 저학력 백인 남성들을 중심으로 인종·성별·이민 등 해묵은 이슈를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직 공화당 의원 바버라 콤스톡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행정부는 지독할 정도로 여성 혐오적이며, 그것은 그의 행보에서 언제나 큰 부분을 차지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리샤 매클로플린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서면 답변에서 “우리는 그런 약어(‘어풀’)보다는 현장의 실체적 진실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의 혐오 발언에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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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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