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예술회관역 지하상가 볕들 날은 언제?
주상복합 건축 부지에 포함 건립 등 끝나야 임대 가능… 방치 불가피

해당 부지에 추진 중인 주상복합건물 신축 개발 사업이 본격화돼야 신규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예술회관역 내 상가 임대는 공사가 직접 담당하며 현재 일부 점포는 오랫동안 공실인 상태다. 이 구간은 주상복합 건축 부지에 포함돼 주상복합건물 건축과 통로 리모델링이 끝나야 임대가 가능하다.
해당 부지는 이제 건축 허가 마무리 단계로 허가가 완료되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착공되면 약 1년 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이 기간 중 비어 있는 상태로 방치가 불 보듯하지만 아직 공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인천교통공사는 공사 완료 뒤 통로 리모델링까지 마무리되면 입찰을 통해 신규 임차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역사 내 상가와 광고 등 부대사업으로 연간 1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이 수익은 시설물 유지·보수와 보안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지하철 요금만으로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부대사업 수익이 중요한 처지다. 그러나 예술회관역처럼 공실 문제가 장기화되면 그만큼 수익이 줄고 주기적으로 시설 유지비도 발생, 재정에 영향을 미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전체 임대 상가 141곳 중 21곳이 비어 있어 평균 공실률은 15%로 확인됐다. 1호선은 17%, 2호선은 4%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예술회관역 공실률은 17%로 1호선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나 이 곳엔 구월동 로데오거리가 인접하고 과거 롯데백화점과 직접 연결돼 상징성이 있는 상가다. 현재 예술회관역 내 임대 상가 29곳 중 5곳이 공실이며 4곳이 옛 롯데백화점 통로 구간에 위치해 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공실을 그대로 두면 수익적인 부분이나 주변 상인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대를 주고 싶지만 현재는 공사 일정 때문에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공사가 끝난 뒤 통로 리모델링이 마무리된 후 주변 환경이 깨끗하게 정비된 상태에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사만 끝나면 임대는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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