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피 코앞…"주가 상승 너무 빨라" 과열 우려 분석도
[앵커]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코스피 5000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크게 오른 덕입니다. 하지만 앞선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미국의 견제와 더불어서 과열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이윤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컴퓨터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32GB 메모리를 검색해 봤습니다.
지난해 중순 약 13만 원이던 가격이 6배 넘게 오르며 82만 원 수준으로 폭등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김학주/한동대 AI융합학부 교수 : 지능 지수가 높아지려면 그만큼 더 똑똑해져야 하고, 그러려면 (AI가) 스스로 검산할 수 있는 기능이 늘어나거든요. 그래서 인공지능의 지능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메모리 수요를 원하게 되는 거예요.]
오픈AI와 구글 등 AI 기업들이 앞다퉈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에 필수인 메모리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배경입니다.
이른바 '수퍼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장기간 반도체 업계 호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코스피는 5000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AI 수요는 분명하지만,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분석입니다.
[박성진/이언투자자문 대표 : 남들은 다 돈을 버는데 나만 지금 돈을 못 버는 상황을 사람들이 제일 못 견뎌 하는 거잖아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실적이 당분간 계속 좋아질 가능성이 꽤 높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이란 건 항상 먼저 선행해서 올라가는 거거든요.]
'코스피 랠리'가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위험 요소입니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를 전략 자원화하면서 언제든 통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영상편집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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