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콘 숙박비 120만 원 폭등 논란…李 대통령 "악질 횡포 뿌리 뽑아야"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로 4년 만에 월드투어에 나서는 가운데, 부산 공연이 포함되자 지역 숙박비 급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우려가 확산되자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이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 소식 이후 숙박업소 요금이 최대 10배까지 치솟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이른바 '바가지 요금' 문제와 관련해 '시장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 횡포'라며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당하게 취득한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크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도 바가지요금 문제를 지적하며, 해당 관행으로 인해 국내 관광 활성화가 저해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행정지도 이상의 과징금이나 벌금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논란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이 공개되면서 본격화됐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지난 14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투어 소식과 세부 일정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부산에서 오는 6월 12일과 13일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로, 부산 출신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에서 열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공연 소식이 전해진 직후 부산 지역 호텔과 숙박업체의 온라인 예약은 빠르게 소진됐으며, 일부 숙박 플랫폼에서는 공연 당일 요금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으로 책정된 사례도 확인됐다. 해운대역 인근 숙소는 공연 기간 1박 요금이 최소 70만 원대에서 최대 120만 원대까지 책정됐다.
이에 일부 팬들은 부산 전 지역에서 숙박비 급등과 강제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에 피해 신고 방법을 공유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을 시작으로 새로운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총 79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는 K팝 사상 최다 회차다. 일본과 중동 콘서트가 추가될 예정이라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엘파소, 폭스버러, 알링턴, 볼티모어 등 다수의 스타디움에 한국 가수 최초로 입성하며, 360도 무대 연출을 시도해 현장 몰입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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