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고객 잡아라”…보험사가 주인인 요양시설 늘어난다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6. 1.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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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주인인 노인요양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금융지주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땅값이 비싼 도심 속에 노인요양시설을 짓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산하에도 노인 요양사업을 추진하는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있다. 하나금융 측은 "이제 시니어 요양·주거시설은 그룹 차원의 시니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의 한 부분"이라며 "건강 단계별 자산관리에 요양·주거시설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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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케어의 첫 번째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SOLÀCE) 홈 미사’ 전경. [사진출처=신한라이프]
보험사가 주인인 노인요양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시니어 고객 확보가 중요해진 만큼 금융지주도 자회사인 보험사 행보를 지원하는 모양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케어는 최근 고급 요양원 브랜드인 ‘쏠라체’의 1호 시설을 처음 선보였다.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 지어진 ‘쏠라체 홈 미사’다. 이곳에선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숙식 제공과 돌봄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1인 1실 중심으로 안전·스마트 돌봄이 이뤄질 예정이다.

쏠라체 홈 미사 개소식엔 신한금융그룹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이다. 신한금융그룹의 시니어 사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시설로 여겼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차분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 중인 경기 수원시 광교빌리지 전경. [사진출처=KB금융]
KB라이프의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도 작년 11월 서울 강동구에 노인요양시설인 ‘강동 빌리지’를 열었다. 벌써 다섯 번째 프리미엄 노인요양시설 개소다. 개방형 구조로 설계하고 가족 면회 공간을 마련한 게 장점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금융지주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땅값이 비싼 도심 속에 노인요양시설을 짓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빌리지, 송파구 위례빌리지, 은평구 은평빌리지, 경기도 수원시 광교빌리지 등이다. 이 중 광교 빌리지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물리치료실과 간호사실을 층별로 배치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 중인 실버타운인 서울 종로구 평창카운티 전경. [사진출처=KB금융]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실버타운(노인주거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 종로구 평창카운티가 그 주인공이다. 시니어 전용 주거 인테리어를 갖췄다. 낙상시 충격을 흡수하는 저상욕조, 응급 상황에 대처할 응급호출벨과 동작감지센서 등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그룹 산하에도 노인 요양사업을 추진하는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있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에서 노인 요양시설 건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착공해 오는 2027년 9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하나금융 측은 “이제 시니어 요양·주거시설은 그룹 차원의 시니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의 한 부분”이라며 “건강 단계별 자산관리에 요양·주거시설이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건립을 추진하는 경기 고양시 지축동 노인요양시설 조감도. [사진출처=하나금융]
우리금융그룹도 지난해 보험사 동양생명과 ABL을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당시 우리금융그룹은 “요양서비스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을 적극 도모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사 중에선 보험사만이 요양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그룹 계열 보험사가 요양사업에 앞장서는 이유는 그룹내 은행 고객 등까지 타겟으로 해 요양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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