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강버스, 1월 전 구간 운항 재개 사실상 무산

박병국 2026. 1. 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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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없던 행안부 안전점검
모든 구간 운항 연기 불가피
운항 중인 한강버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올해 1월 한강버스의 전구간 운항을 재개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가 예정에 없던 안전점검을 실시하면서다. 서울시는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다음달 중이나 오는 3월 초 운항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1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행안부가 지난 14~16일, 사흘간 진행한 안전점검으로 한강 버스 전구간 운항 재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점검 후 결과가 나오고 이에 대한 조치를 이행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안전문제가 전혀 없도록 준비해 날씨가 풀린 이후에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5일 한강버스 102호의 멈춤 사고 이후 한남대교 상류 전 구간(압구정·옥수·뚝섬·잠실)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강버스 102호는 잠실 선착장에서 약 118m 떨어진 지점에서 하천 바닥과 선체 하부가 부딪히며 운항이 멈췄다. 사고 당시 선박 안에는 승객 82명이 탑승 중이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고 이후 “승객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부족한 부분은 신속하게 보완하겠다. 서울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사과했다.

행안부의 이번 점검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안전점검의 후속조치다. 행안부는 같은 달 21~26일 한강버스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행안부의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계획·조치결과를 제출하면서 이달 중 전구간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총 120건의 지적사항(규정위반 28건, 유지관리 미흡 39건, 개선권고가 53건) 중 89건(규정위반 21건, 유지관리 미흡 23건, 개선권고 45건)을 조치 완료했다. 특히 서울시는 한강 상류에 항로에 대한 준설작업도 완료했다. 당시 사고는 항로 이탈로 배가 얕은 수심에 진입하면서 발생했다. 한강버스 항로의 최저 수심은 항로 운영 최소 수심 기준인 약 2.8m다. 항로에서 벗어나면 수심이 얕아지는 구조다. 실제로 당시 사고 지점 역시 2.8m보다 얕은 1.47m 구간이었다.

서울시는 오는 3월이면 사천에서 점검중인 한강버스 4척이 서울로 인도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한강버스 운항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30분으로, 횟수는 총 32회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최근까지 총 8척의 배로 오전 9시 부터 오후 9시37분까지 하루 16회 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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