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2 요리괴물' 이하성, 빌런이 멋있어야 드라마가 산다 [MD피플]
프로그램 서사 완성한 최고의 조연, 라이벌
"방송은 방송으로만" 성숙한 시청 문화도 필요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모든 위대한 드라마에는 주인공의 승리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강력한 적수, 즉 '매력적인 빌런'이 존재한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이하 '흑백요리사 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요리괴물' 이하성 셰프도 그러했다.
방송 내내 비춰진 그의 거친 언행과 강한 승부욕은 때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그의 압도적인 실력과 서사는 '흑백요리사 2'를 한 편의 완벽한 드라마로 만들었다.
이하성 셰프는 젊은 나이에도 세계 유수의 식당에서 경력을 쌓은 그야말로 '요리 괴물'이다. 2라운드 1:1 미션에서 백수저 송훈 셰프를 향해 "셰프님보다 제가 낫다더라"는 도발적인 멘트를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무례함이 아니라, 스스로 쌓아온 커리어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실제로 그는 세미 파이널에서 57년 경력의 중식 대가 후덕죽 셰프와의 '무한 요리 지옥' 대결에서 승리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이처럼 무시무시한 실력을 가진 라이벌이 버티고 있었기에, 파이널에서 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최강록 셰프의 서사 역시 더욱 견고하고 빛날 수 있었다.
방송 중 보여준 날 선 모습에 대해 이하성 셰프는 지난 14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그는 뉴욕에서의 식당 오픈 준비 과정에서 느낀 ‘절박함’이 원인이었다고 털어놨다.
"여기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절박했습니다. 그 간절함 때문에 언행이 세게 표현됐고,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 이하성 셰프 인터뷰 중

그는 카메라 밖에서 대선배 후덕죽 셰프의 지치지 않는 열정에 눈시울을 붉히고, 대립 구도로 비춰졌던 칼마카세(신현도 셰프)의 업장을 방문해 식사하며 응원을 건네는 '따뜻한 요리사'의 면모도 지니고 있었다. 방송에서 보여준 '빌런'의 모습은 경연이라는 특수 상황과 편집이 만들어낸 단면일 뿐이었다.
시즌 1의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 역시 우승 후 "위축되지 않기 위해 허세를 부렸다"며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참가자의 강한 자기 확신은 몰입도를 높이는 최고의 장치다. 이하성 셰프가 보여준 '직진' 행보가 없었다면, '흑백요리사 2'의 긴장감은 반감되었을 것이다.
그는 본인의 말에 책임을 지는 최고의 요리를 내놓았고, 패배의 순간에는 깨끗하게 승복하며 상대에게 예우를 갖췄다. 빌런이 멋있어야 주인공이 산다는 예능의 불문율을 그는 실력과 태도로 입증해냈다.
더불어 이제는 방송 속 캐릭터와 실제 인물을 분리해 바라보는 성숙한 시청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하성 셰프가 보여준 절박한 에너지는 '흑백요리사 2' 글로벌 인기의 일등 공신 중 하나다. 이제 우리는 '빌런' 요리괴물이 아닌, 뉴욕에서 자신의 요리 세계를 펼쳐나갈 '셰프 이하성'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그가 보여준 뜨거운 승부욕만큼이나 뜨거운 그의 요리 인생 2막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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