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 파문..사무처장 전격 경질
더불어민주당 충북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앙당이 직접 조사에 나선 가운데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오늘(16) 전격 경질됐는데요.
불공정 시비가 불붙을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 경선을 앞둔 후보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불거진 건 최근 새로 입당한 당원들에게 특정 출마자들의 전화나 음성 메시지가 오면서부터였습니다.
출마자들은 신규 당원 연락처를 알 수도 없고, 공정한 후보 경선을 위해 철통 보안이 필요한 개인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주와 충주, 음성, 옥천의 당원들 사이에서 문제 제기가 잇따랐고, 결국 민주당 중앙당이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청주의 한 지역구 국회의원은 철저히 조사할 것을 중앙당에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당원 명부 담당자의 이메일 확보 등 현장 조사를 실시한 지 며칠 만에 중앙당은 충북도당 사무처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현 사무처장을 대기발령하고 후임 사무처장까지 같은 날 동시에 임명하며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
◀ INT ▶ 이광희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조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중앙당에) 얘기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서 사무처장을 긴급히 교체를 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신속한 조치가 중앙당이 그만큼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근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출 의혹의 대상이 된 지역 출마자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선 당락에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당원 명부를 만약 특정 후보만 알게 됐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 INT ▶ 모 출마 예정자(민주당, 음성변조)
"1차 경선이 100% 당원 경선인데 이미 (당원) 명부가 밖으로 유출됐다고 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이 경선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경선이 되는 거예요."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 주말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 양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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