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 파문..사무처장 전격 경질

이병선 2026. 1. 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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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 당원 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중앙당이 직접 조사에 나선 가운데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오늘(16) 전격 경질됐는데요.

 

불공정 시비가 불붙을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 경선을 앞둔 후보들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이병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당원 명부 유출 의혹이 불거진 건 최근 새로 입당한 당원들에게 특정 출마자들의 전화나 음성 메시지가 오면서부터였습니다. 

 

출마자들은 신규 당원 연락처를 알 수도 없고, 공정한 후보 경선을 위해 철통 보안이 필요한 개인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주와 충주, 음성, 옥천의 당원들 사이에서 문제 제기가 잇따랐고, 결국 민주당 중앙당이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청주의 한 지역구 국회의원은 철저히 조사할 것을 중앙당에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당원 명부 담당자의 이메일 확보 등 현장 조사를 실시한 지 며칠 만에 중앙당은 충북도당 사무처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현 사무처장을 대기발령하고 후임 사무처장까지 같은 날 동시에 임명하며 속전속결로 진행됐습니다. 

 

◀ INT ▶ 이광희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조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중앙당에) 얘기를 하고 있는 중이고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조직 안정화를 위해서 사무처장을 긴급히 교체를 했습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같은 신속한 조치가 중앙당이 그만큼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근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유출 의혹의 대상이 된 지역 출마자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선 당락에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당원 명부를 만약 특정 후보만 알게 됐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 INT ▶ 모 출마 예정자(민주당, 음성변조) 

"1차 경선이 100% 당원 경선인데 이미 (당원) 명부가 밖으로 유출됐다고 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이 경선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경선이 되는 거예요."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번 주말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 양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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