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교수, 면역항암제 ‘임핀지’로 방광암 치료 효과 입증

박재영 기자 2026. 1. 16. 18: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 세계 최고 의학저널 NEJM에 성과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김태환 교수 연구팀이 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임핀지'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며, 방광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으며, 김 교수는 국내 최다 환자를 등록하고 연구를 주도한 국내 유일 저자로 참여했다.

칠곡경북대병원 김태환 교수
근육 침윤성 방광암은 종양이 방광의 근육층까지 침범한 상태로, 전체 방광암 환자의 약 25~30%를 차지하며, 근치적 방광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가량이 재발을 경험하는 고위험 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주도한 임상 3상 시험 'NIAGARA'의 일환으로, 총 1,0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수술 전 임핀지와 화학요법을 병용하고 수술 후 임핀지 단독요법을 시행했으며, 다른 그룹은 수술 전 화학요법만 받고 이후 추가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임핀지 병용요법군은 화학요법 단독군에 비해 질병 재발 위험이 32%, 사망 위험이 25% 각각 감소하는 유의미한 생존율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5년 4월 임핀지를 근육 침윤성 방광암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으며, 국내에서도 같은 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김태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항암요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술 성공률과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임핀지의 도입은 근육 침윤성 방광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향후 국내외 임상 현장과 치료 가이드라인에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면역항암제 기반의 맞춤형 치료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