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보수 단일화 이탈 ‘속출’…진보도 셈법 복잡

박지현 기자 2026. 1.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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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후보, 보수 진영 단일화 참여 중단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중단 이어 두 번째
이현준·서정호 선거 출마 예정대로 준비
진보 진영, 도성훈 참여 촉구…"묵묵부답"
지지도 도 교육감 1위…단일화는 '안갯속'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왼쪽)와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오른쪽) [사진 = 경인방송 DB]

[인천 = 경인방송]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시교육감 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에 또다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는 오늘(16일) 보수 진영 교육감 선거 단일화 논의기구인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의 참여 중단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인연은 출범 당시 중립성과 공정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지만, 최근 특정 후보에 편향된 행태를 보여 그 취지와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단일화 논의는 어떠한 정당성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런 구조와 행태는 교육을 정치공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129곳이 참여한 공인연은 다음달 경선을 거쳐 24일 최종 단일 후보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당초 공인연에는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 연규원 강화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 이대형 경인교대 교수,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 등 보수 성향 후보군이 참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 서 전 의원이 가장 먼저 공인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이 대표까지 공인연에서 빠지며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는 후보군은 2명만 남게 된 상황입니다. 

현재 서 전 의원과 이 대표는 단일화 논의와 별개로 교육감 선거 출마를 예정대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인연이 예정대로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하고, 공인연에서 이탈한 2명의 후보가 완주할 경우 보수 진영에서는 최대 3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다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경우 보수 표심이 분산되며 단일화의 실질적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YMCA 대강당에서 '인천교육 민선 3·4기 정책평가 종합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5.12.09. [사진 = 박지현 기자]

진보 진영의 경우에도 단일화 여부를 둘러싼 변수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진보 성향 후보로는 도성훈 현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해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 소장(전 인천청라고 교장), 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 대표(현 인천송현초 교사), 임병구 인천교육연구소 이사장(전 인천석남중 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고 소장을 비롯한 후보군들은 도 교육감의 단일화 참여를 촉구하고 있지만, 도 교육감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선 도전 당시에도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차기 인천시교육감 후보자 지지도 조사에서도 도 교육감이 18.4%로 1위를 차지한 만큼 현역 프리미엄이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 진영의 단일화 향방에 따라 선거 구도가 유동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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