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여성 정상이 뭉쳤다…日서 ‘사나멜로’ 기대감
최근 고향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6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며 정상 외교를 이어갔다. 일본 소셜미디어상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멜로니 총리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며 두 우파 성향 여성 정상 간 만남을 ‘사나멜로 회담’이라고 부르며 환영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멜로니 총리 역시 “외교 관계가 160주년을 맞은 것은 양국 관계가 얼마나 오래 지속돼 왔는지를 말해준다”며 “다카이치 총리를 로마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뜻을 모았다. 중요 광물 공급망 협력 외에 에너지·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협의체 출범에도 합의했다. 일본 자위대와 이탈리아군의 연합 훈련 실시, 영국·이탈리아·일본 3개국이 추진 중인 차기 전투기 공동 개발 협력 가속화에도 의견이 일치했다고 NHK방송은 전했다.
멜로니 총리의 방일은 2024년 2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각각 양국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우파 성향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강경 우파 노선을 계승해 ‘여자 아베’라는 별명이 있고, 멜로니 총리는 극우 정당 ‘이탈리아의 형제들’을 이끌며 반이민·반유럽통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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