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에 우리 아이 보호법은...“물 충분히 먹고 비타민C 섭취”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6. 1. 16. 10:3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소아 폐 기능 저하
외출은 최대한 삼가해야
연령대 맞는 보건용 마스크 必
미세먼지, 영유아 폐 건강 키워드로 생성 AI가 만든 이미지. [제미나이]
16일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나쁨 농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소아 천식, 비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세먼지는 소아의 여러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들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민감군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초미세먼지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하여 소기도와 폐포에 침착할 수 있으며, 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역학연구에서 대기 중 PM10, PM2.5, PM0.1, 질소산화물(NO₂) 농도가 증가할수록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산화스트레스를 높여 염증반응을 증폭시킨다. 기저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아에서 가려움, 홍반,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유의하게 악화된다는 결과가 반복해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기관지폐이형성증, 선천성 폐기형, 선천성 심질환과 동반된 폐고혈압 등 선천성 폐질환이 있는 소아는 정상적인 폐기능을 보이는 폐 용적이 상대적으로 적으므로 같은 미세먼지 노출에도 산소포화도 저하, 호흡곤란, 감염 악화가 더 쉽게 나타난다. 최근 국내 코호트 분석에서도 소아기 미세먼지와 기체상 오염물질 노출이 폐 성장 지연과 호흡기 감염 증가와 연관된다는 보고가 나온다.

이민정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피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아이 연령대에 맞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며,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되, 단,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는 환기 시간을 최소화한다고도 덧붙였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비타민 C 등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하여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가 유행인 계절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이 교수는 “천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라면, 정기적인 흡입제·조절제 복용, 증상일지 작성과 정기적인 폐기능 추적을 통해 오염도 변화에 따른 증상 패턴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