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상식] 보조배터리 ‘펑’ 소리, 불이 났다면

김미혜 기자 2026. 1. 1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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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한입 상식] (15)갑작스러운 화재 ‘필수’ 대처법
예고 없이 일어나는 사고, 꼭 알아둘 행동 요령
배터리 화재 초기 대응부터 소화기 사용법까지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최근 보조배터리, 휴대전화, 노트북 등 일상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 발생 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행동 요령과 대처법을 정리했다. 
챗GPT(ChatGPT)와 그록(Grok)으로 생성한 이미지

◆배터리 화재 초기 대처=배터리 화재는 내부 화학 반응으로 열이 계속 발생하는 ‘열폭주’ 특성이 있다. 겉불이 꺼져도 내부 반응이 이어져 재발화하거나 인접 셀로 번질 수 있다. “물로는 안 꺼진다”는 오해로 방치하면 오히려 피해가 커질 수 있다. 

보이는 불꽃은 물이나 일반 소화기로 적극 진압하고, 주변 가연물을 치워 확산을 막는다. 담요나 이불로 덮는 방식은 내부 발열로 재점화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불연 방화포가 아닌 이상 덮는 행위는 권장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배터리를 물에 완전히 담가 냉각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충전 중 연기, 타는 냄새, 부풀어 오름이 보이면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물이나 소화기로 불꽃을 제어한다. 밀폐 공간에서는 유독가스가 찰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환기한다. 충전 중이 아니더라도 발열이나 연기가 느껴지면 베란다 등 가연물이 없는 곳으로 옮겨 상황을 지켜보고, 불씨가 커지면 즉시 대피해 119에 신고한다. 

◆소형 가전 화재=노트북, 휴대전화 등 소형 전자기기는 초기 진압이 관건이다. 방치하면 주변으로 불길이 번질 수 있다. 다만 불길이 커지거나 연쇄 폭발 조짐이 보이면 진압을 중단하고 즉시 대피한다. 겉불이 꺼졌더라도 내부 열 반응과 독성가스 위험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현장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화재 경보가 울릴 때=경보음을 들으면 원인 확인보다 주변에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큰 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상황을 전파한다. 이후 손등으로 출입문 손잡이를 만져 열기가 느껴지면 문 반대편에 불이 난 것이므로 열지 않는다. 연기 유입 방향을 확인해 계단으로 나갈지, 창문을 통해 구조를 요청할지 판단한다. 이때 엘리베이터는 절대 이용하지 않는다.

◆불을 발견했을 때=불이나 연기가 보이면 “불이야”라고 외쳐 주변에 알린다. 불길이 천장까지 닿지 않는 작은 불이라면 소화기나 물로 신속히 진압한다. 이미 불길이 커졌다면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고 계단을 이용해 대피한다. 세대 밖으로 나가기 어렵다면 경량 칸막이를 이용해 이웃집으로 이동하거나 창문으로 구조를 요청한다. 

◆연기 속 대피 요령=연기는 위로 올라가므로 허리를 숙이거나 바닥에 가까이 붙어 이동한다.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가려 흡입을 최소화한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으면 벽을 짚으며 이동하고, 문을 열기 전에는 반드시 손잡이 온도를 확인한다.

◆소화기 사용법=실내에서는 출구를 등지고 사용한다. 안전핀을 뽑고 노즐을 불 쪽으로 향하게 한 뒤 손잡이를 꽉 움켜쥐고 불의 아랫부분을 향해 분사한다. 분말이 불을 덮듯 퍼지도록 좌우로 흔들며 쏘는 것이 효과적이다. 2인 1조일 경우 한명은 노즐을 잡고, 다른 한명은 밸브를 열어 약제를 공급한다. 

◆옷에 불이 붙었을 때=달리거나 서 있으면 불길이 커진다. 즉시 멈춰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바닥에 엎드린 뒤 몸을 굴려 불을 끈다. 얼굴과 호흡기 보호가 최우선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무심코 반복되는 작은 습관 하나가 살림의 효율을 바꾸고 지갑 사정은 물론 건강까지 좌우한다. 하지만 정작 꼭 알아야 할 생활 정보는 입소문이나 막연한 속설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생활속 한입 상식’은 이렇게 작지만 중요한 생활 속 궁금증을 한입 크기처럼 쉽고 명확하게 풀어낸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누구나 이해하고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지식을 전해 더 안전하고, 더 알뜰하며, 더 똑똑한 일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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