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아 눈물 흘렸다"…'IQ 204 영재소년' 백강현 근황 깜짝

생후 41개월 때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며 ‘영재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백강현군이 만 12세의 나이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입학에 도전했으나 합격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백군은 “훌훌 털고 일어나겠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퍼 받지 못했다”…직접 전한 불합격 소식
백군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입시 결과를 전했다. 그는 “오늘 기다리던 옥스퍼드 대학교 컴퓨터 과학과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며 “많은 분께서 성원해 주셨지만, 저는 아쉽게도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름 기대를 많이 했다. (불합격 소식에) 너무 속상해서 주저앉아 눈물도 흘렸다”면서도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재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끝으로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MAT 고득점 자신감…입시 과정 공개
백군은 지난해 9월 유튜브를 통해 옥스퍼드대학교 지원 사실을 알리며 입시 과정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컴퓨터과학과 합격을 희망하고 있는데, 제 성적이 상위 1% 이내에 속한다”며 “옥스퍼드 대학교 입학시험인 MAT 기출 문제 풀이에서 꾸준히 98~100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실제로 MAT 시험에 응시했으며, 시험 직후에는 “시간이 촉박해 마지막 두 문제를 완벽하게 풀지 못했다”며 “제가 예상하는 점수는 최저 95점”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지원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백군은 “옥스퍼드대에 지원하려면 영국 대학입학시험관리기관(UCAS) 입시 사이트를 통해야 하는데 13세 미만은 가입이 불가하다”며 “가입하지 못하면 UCAS ID 발급도 못 받고 MAT 시험도 못 치르고 (옥스퍼드대) 지원조차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후 직접 UCAS와 옥스퍼드 입학처에 연락한 끝에 시험 응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고, 당시 그는 “옥스퍼드대 측에서 너무나 친절하게 어린 저 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군은 “UCAS ID가 발급된다면 저는 10월 23일 MAT 시험을 치르게 된다”며 “시험을 잘 봐서 인터뷰 초대를 받는다면 12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옥스퍼드대 인터뷰 면접을 보게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어 “2026년 1월 A 레벨과 MAT 성적, 자기소개서, 추천서, 인터뷰 평가까지 종합해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오게 된다”고 했다.
비자·연령 변수…입학 시점도 과제
연령 문제는 행정적 변수로도 작용했다. 영국 학생 비자는 만 16세부터 발급이 가능해, 합격하더라도 실제 입학 시점 조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군은 “합격하더라도 학생 비자가 16세부터 가능해 실제 입학은 3년 뒤가 될 수 있다. AI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영재발굴단’ 출신…서울과학고 진학·자퇴
2012년생인 백군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 출연 당시 생후 41개월 때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IQ 204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3년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며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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