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유] 이재송 해남민속연보존회장 “민속연, 후대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KBS 지역국 2026. 1. 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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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민속연을 오랫동안 만들어 오며 전통 놀이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우리 전통 민속연을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 오셨잖아요.

마른모꼴 모양이 가오리연인 거고 직사각형 모양이 방패연인 거죠.

앞으로 또 우리 민속 연을 알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해 주시고 또 이렇게 예쁜 연들도 많이 많이 만들어서 남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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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새해가 되면 묵은 걱정을 바람에 실어 하늘 높이 연을 날리던 기억, 있으신가요?

요즘에는 가족이 둘러 앉아 연을 만들고, 함께 날리던 풍경을 좀처럼 보기 어려워졌는데요,

그런데, 민속연을 오랫동안 만들어 오며 전통 놀이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오늘 '궁금한유' 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이게 지금 방패연이죠,

그리고?

여기는 좀 모양이 다 좀 특이하네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연사들이 날리는 연이에요. '연사'라고 하면 연 날리기 대회에 나간 선수들은 연사라고 하는데 그 연사들이 각자 개인의 캐릭터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양만 보면 아 이것은 어디 사는 누구 연이구나 그러고 알 수가 있어요."]

이거는 엄청 큰데, 이거는 딱 봐도 한 3m는 돼 보이는데 이거 이건 뭐예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문어연이라고 제가 창작해서 만든 연이에요. 창작연."]

이건 제가 처음 보는 연인 것 같은데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우산을 가지고 면을 만든 거예요."]

진짜 여기 뒤에 보니까 우산살이에요.

우산살 그대로 활용하셨네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우산을 그대로 활용했고, 꼬리는 여기서 잘라낸 거예요."]

이거는 어떤 연들인 거예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전술비연이라는 건데요, 통신 비밀을 요하기 때문에 이것만 연구해서 날리는 부서를 따로 뒀어요. 구전을 통해서 내려온 것을 복원한 거예요."]

우리 전통 민속연을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 오셨잖아요.

이렇게 민속연을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제가 나이를 먹으니까 이제 점점 이제 연을 날리는 것이 어렵게 되고, 아직까지는 계승할 사람을 못 찾았어요. 그래서 내가 있는 동안에 한 번이라도 더 알려서 다음 후대에도 연 날리기가 사라지지 않고 민속놀이가 계승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뜻으로."]

교육이나 뭐, 강연 가시면 거기 오신 분들이랑 함께 연날리기 체험도 해 보시잖아요.

그때 뭐 반응이 좀 어때요?

사람들이?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연 날려보면 오히려 초등학생 자녀들보다 부모가 더 좋아해요. 옛날 생각이 나겠죠. 지금 이제 우리 시대가 변해서 놀이 문화가 바뀌니까 '잊힐 수밖에 없겠구나.' 그런 아쉬움이 들어요."]

연을 만드는 뭔가 특별한 비법 같은 게 있어야 되나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첫째는 여는 좌우 대칭이죠. 댓살의 두께가 똑같지 않으면 한 쪽은 세고 한 쪽은 약하면 (연이 빙빙) 돌아요. 그래서 보기보다 쉽지 않은 것이 연 만들기예요."]

여기 와서 보니까 이제 모양이 크게 보면은 2개인 것 같아요.

마른모꼴 모양이 가오리연인 거고 직사각형 모양이 방패연인 거죠.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우리나라에서 전통 연은 두 가지밖에 없어요. 이제 우산이라든가 뭐, 이렇게 그, 델타연 현수막 달아 날린 연이라든가. 저런 도깨비연 이런 것은 총칭 다 합해서 창작연이라고 그러죠."]

그리고 제가 지금 관찰해 보니까 이제 방패연에는 가운데 구멍이 있는데 가오리연은 구멍이 없어요.

이 구멍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거예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방패연 구멍이 큰 것과 작은 것은 날려보면 상당한 차이가 나요. 얼레로 연을 감을 때 해 보면은 구멍이 큰 것은 훨씬 쉽게 감아져요. 작은 것은 무거워요. 감기가."]

마찰에 차이가 좀 있는 걸까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네. 날씨에 따라서 바람이 많이 분 날과 적게 분 날은 구멍을 약간 큰 놈, 큰 연이나 작은 연을 선택해서 날리는 것이 좋죠."]

혹시 연 두 분은 날려보신 기억 있으신가요?

[백형주/화성시 동탄구 : "아빠랑 같이 날려본 기억이 있어서 구경하러 와 봤어요."]

[박춘희/목포시 : "지금도 아빠가 연 날리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옛날처럼 실이나 도구들이 없어서 연을 제대로 날릴 수가 없어요. (오늘 보니까 되게 반가우셨겠어요?) 네."]

더 이제 나이 드시기 전에 가지고 계신 이런 연 만드는 기술, 날리는 기술 이런 거를 후대에 좀 전해주고 싶으실 것 같아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만약에 하늘에서 부른다면 연들이 다 어디로 갈 것이냐, 이런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이 있어요. 우리 아름다운 전통놀이가 사라지지 않게끔 우리 시청자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전통 놀이를 계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또 우리 민속 연을 알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해 주시고 또 이렇게 예쁜 연들도 많이 많이 만들어서 남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이재송/해남민속연보존회장 : 네 감사합니다."]

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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