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그린란드 만났지만 '빈손'…매입하려면 1000조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가 14일(현지시간) 회담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회담 후 "우리는 미국의 입장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며 "여전히 (미국과)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정복하고 싶어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국 실무 협의체 만들어 논의 계속하기로
트럼프, 루비오에 그린란드 매입 방안 마련 지시
COFA 체결도 거론…침공 현실화 가능성은 낮아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가 14일(현지시간) 회담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5/Edaily/20260115213449510qbxy.jpg)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회담 후 “우리는 미국의 입장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며 “여전히 (미국과)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정복하고 싶어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모츠펠트 장관은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미국에 소유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는 향후 2주 안에 첫 실무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미 정계와 전문가 분석을 종합하면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미국-그린란드 자유연합협정 △그린란드에서 미국 군사 역량 확대 등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침공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무력 행사에 대한 미국 내 지지 여론도 낮은 데다 나토 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어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평가다.
미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하려면 최대 7000억달러(약 1027조원)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미 연방 정부 국방 예산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 앞으로 몇 주 내에 그린란드 매입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미국이 그린란드의 배타적 군사 접근권을 갖는 대가로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의 자유연합협정(COFA)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마셜제도 공화국과 미크로네시아 연방, 팔라우 공화국과 유사한 협정을 맺고 있다. 자유연합협정은 그린란드 매입 추정치보다 비용이 적게 들 수 있으나 먼저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덴마크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1951년 체결된 기존 방위 협정 하에서 미군의 주둔 규모를 늘리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그린란드에 군사기지 한 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냉전 시대에는 군사 기지가 17곳에 달했다.
한편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은 이날 그린란드 안보 강화를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 독일과 프랑스도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만 코인거래소 '15% 지분 족쇄' 추진…IT업계 반발[only이데일리]
- 트럼프 "반도체 관세 확대" 시사…한국에 불똥 우려
- "이 동네는 대출 6억 나온대"…순식간에 1억 껑충 뛰었다
- 중국 "서해구조물서 키운 연어 팝니다"...철거는?
- 과학고 자퇴 ‘IQ 204’ 백강현 군, 옥스퍼드대 불합격…“속상했다”
- “1인당 20만원?”…모든 시민에 민생지원금 준다는 전북 남원시
- 박나래, 2차 경찰조사도 마쳤다…前매니저 귀국 여부 '관심'[only 이데일리]
- "죽어가는 핏덩이 살려줬는데"...양어머니 살해한 중학생이 한 말
- 美·그린란드 만났지만 '빈손'…매입하려면 1000조원
- 탄산음료보다 달다?…한국인 당 섭취, 의외의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