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인천시장 후보군 3인 3색 동향] 유정복 '분주'-김교흥 '속도'-박찬대 '고심'
'메가시티' 비전 밝힌 金 “이달 내 출사표”
朴, 3월2일 선학체육관 출판기념회 대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차기 인천시장 유력 주자로 주목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등판을 준비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은 '3선 도전'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현장 행보로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며 입지를 다진 김교흥 국회의원이 이달 중 출마 선언을 앞둔 가운데, 박찬대 국회의원도 출판 행사를 예고하면서 결심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23일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에서 지방선거 시도지사·교육감 선거 입후보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도지사 예비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120일 전인 내달 3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선관위는 "입후보 예정자, 선거 사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거 운동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선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차기 인천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치인들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인천에서 전인미답의 '3선 민선 시장'에 도전하는 유정복 시장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설 현장 등지를 방문하며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시장은 특히 '제2도시' 도약을 강조하며 정책 성과를 앞세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 시장은 전날 새얼아침대화에서 "현재 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3년 내 인천 인구가 부산을 넘어설 수 있다"며 "지난 3년간 인천 실질 경제성장률도 5.3%로 전국 평균 2.1%를 웃돌았다.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인천이 대한민국 제2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탈환에 나서는 민주당에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김교흥(서구갑)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10일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김교흥의 길'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김 의원은 "인천은 서울 주변부가 아닌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메가시티' 비전을 제시했다.
인천시장을 향한 출사표도 조만간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이전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천일보와 만나 "이달 안에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대표 주자인 박찬대(연수구갑) 의원의 거취 표명도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박 의원은 출판기념회 개최를 위해 오는 3월2일 선학체육관 대관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출판기념회가 사실상 출정식으로 해석되는 만큼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 정국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 의원 출마 여부는 인천시장 후보 당내 경쟁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지만, 정작 그는 출마 결심을 미룬 채 고심을 거듭해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실무 차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단계"라며 "아직 구체적 행사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순민·이아진·변성원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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