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독을 다스려 완성한 미식의 정점…겨울 복어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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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나는 복국입니다.
특히 이맘때 향과 식감이 가장 좋은 미나리를 곁들이면, 담백한 복어와 환상의 궁합을 이룹니다.
복어 독은 열에 강해 끓이거나 튀겨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복어를 먹고 입술이나 혀, 손끝에 마비감이 느껴지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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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나는 복국입니다.
'복'.
그 이름 때문일까요?
새해를 맞는 이맘때면, 이 맛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KBS '6시 내고향'/지난 6일 : "복어를 먹으면 복 들어올 것 같아요. 어제도 제가 복어를 먹고 왔거든요."]
지난 7일, 강릉 주문진항 물양장.
제철 맞은 복어가 새해 첫 풍어를 이뤘습니다.
복어는 날이 추워질수록 살이 더 단단하고 쫄깃해져 맛이 절정을 이루는데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겨울 보양식으로도 으뜸입니다.
[명세빈/배우/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3년 9월 : "감기 기운이 있다, 면역력을 내가 딱 키워야 해. 그럴 때 복국. 복국 먹으면 좀 힘이 나더라고요."]
특히 이맘때 향과 식감이 가장 좋은 미나리를 곁들이면, 담백한 복어와 환상의 궁합을 이룹니다.
별다른 육수 없이 본연의 맛으로 시원하게 끓여낸 '복 맑은 탕'부터, 얇게 포를 떠 양념에 재운 뒤 구워 먹는 '복 불고기'까지.
식도락가들이 손꼽는 겨울의 진미로 통하는데요,
하지만, 이 맛을 즐기기에 앞서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안전'입니다.
[주현숙/복집 2대째 운영/KBS '한국인의 밥상'/지난해 1월 : "복어 자체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렬한 독성이 강한 성분이 있어서 작업할 때 아주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복어의 독성이 아주 강한 간은 청산가리의 한 천 배 되는 독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 때문에 복어 손질은 반드시 자격을 갖춘 전문가의 손을 거쳐야 합니다.
조금만 잘못 다뤄도 치명적인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제 저녁, 전북 군산의 한 섬마을에선 주민 6명이 복어 튀김을 먹다가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요리를 한 주민은 복어 조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철/군산해양경찰서 경사 : "내장이나 이런 부분에서 손질이 좀 덜 돼서 그 부분을 좀 섭취하신 것 같아요. 손끝이 저리고 입술에 마비 증상이 있다고 해서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복어 독은 열에 강해 끓이거나 튀겨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중독될 경우 호흡 곤란을 일으켜 자칫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마땅한 해독제도 없는 만큼 무엇보다 빠른 대응이 중요한데요,
복어를 먹고 입술이나 혀, 손끝에 마비감이 느껴지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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