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선거 과열 양상… 진영 구분 없는 ‘진흙탕 싸움’ 우려

장수빈 2026. 1. 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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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이른 시점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범진보·범보수 진영을 가리지 않고 현직 교육감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선거 구도가 정책 경쟁을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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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감 3선 출마 확답 피했지만
출판기념회 개최 예고 선거 행보 시사
범진보 진영 임병구·고보선·심준희
교육철학 부재·불출마 공약 위반 지적
범보수도 "아전인수 이전투구" 비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선언하는 후보자의 모습을 AI를 통해 표현했다. 사진=ChatGPT

오는 6월 치러지는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이른 시점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범진보·범보수 진영을 가리지 않고 현직 교육감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선거 구도가 정책 경쟁을 넘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선거는 도성훈 현 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를 둘러싸고 범진보·범보수 진영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도 교육감은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그를 둘러싼 공방은 이미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범진보 진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지난 10일 출판기념회를 연 임병구 ㈔인천교육연구소 이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같은 진영인 도 교육감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임 이사장은 "인천교육이 몇 년 사이 약속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민주적 가치와 진보적 방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인사에서 드러난 퇴행과 시민사회와의 단절 등이 현재 교육 현장의 난맥상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은 거짓말로 자신의 공적만 쌓으라는 자리가 아니라"라며 "정책의 방향이 보이지 않고 학교 현장은 '읽·걷·쓰'에 과도하게 묶인 채 피로와 혼란이 누적돼 교육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 교육감이 지난 2022년 선거 당시 약속한 '3선 불출마'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 책임론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감은 지난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분 스스로 성찰해야 할 문제이지 저에게 물어볼 사안은 아니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같은 비판은 임 이사장에 그치지 않는다.

같은 범진보 진영인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과 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 대표 역시 지난해 12월 ㈔인천교육연구소 등 7개 교육단체가 개최한 민선 3·4기 인천교육 정책평가 토론회에서 도 교육감의 정책을 두고 교육철학 부재와 정책 성과 중심의 홍보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실상 "진보 교육의 붕괴이자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최근에는 범보수 진영도 가세하며 공방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현준 넥스트인천교육 상임대표는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임병구 이사장의 도성훈 교육감 3선 포기 약속 폭로와 이에 대한 도 교육감의 대응은 마치 '내놔라'와 '모르쇠'식 드잡이를 연상케 한다"며 "이들의 작태는 갈라치기와 이분법이 낳은 괴물들의 아전인수격 이전투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진영을 가리지 않은 비판과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 교육감은 여전히 3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다음 달 10일 출판기념회를 예고하면서 이를 두고 사실상 선거 행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도 교육감의 출마 여부와 각 후보들의 공식 행보가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관련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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