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어 1호기 공개…섬·지방 잇는 ‘하늘 마을버스’ 노리지만 “생존은 미지수”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6. 1.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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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항공 모빌리티(RAM)를 표방하는 신생 항공사 섬에어가 1호기를 공개하며 도서·교통 소외 지역을 잇는 '하늘 마을버스'를 자처하고 나섰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대형 항공사(FSC)나 저비용항공사(LCC)가 수익성·접근성 문제로 운항을 꺼리는 섬 지역, 교통 소외 지역을 잇는 지역항공사가 되겠다"며 "섬과 섬, 섬과 육지, 육지지만 섬과 다름없는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 인프라가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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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펠러 방식 ATR 72-600 신조기 도입
김포–사천 시작 대마도·울릉도 등 취항
수요 박한 내수·고비용 구조..“초기 생존 관건”
섬에어 도입식에서 섬에어 최용덕대표와 객실승무원 및 ATR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섬에어>
지역항공 모빌리티(RAM)를 표방하는 신생 항공사 섬에어가 1호기를 공개하며 도서·교통 소외 지역을 잇는 ‘하늘 마을버스’를 자처하고 나섰다. 다만 국내 소형 항공사들의 잇단 실패 사례와 제한적인 수요를 감안할 때 “취지는 좋지만 생존 가능성은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섬에어는 15일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에서 ATR 72-600 신조기 1호기 도입식을 열고 향후 운항 계획을 발표했다. 72석 규모 터보프롭(프로펠러) 리저널 항공기로, 2000m 이하 짧은 활주로를 가진 소형공항에도 취항할 수 있는 기종이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대형 항공사(FSC)나 저비용항공사(LCC)가 수익성·접근성 문제로 운항을 꺼리는 섬 지역, 교통 소외 지역을 잇는 지역항공사가 되겠다”며 “섬과 섬, 섬과 육지, 육지지만 섬과 다름없는 지역을 연결하는 항공 인프라가 목표”라고 말했다.​

섬에어는 운항증명(AOC) 취득을 마무리한 뒤 올 4월 김포–사천 노선에 1호기를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3호기를 순차 도입해 김포–울산, 사천–제주, 울산–제주, 김포–대마도 등으로 노선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울릉도·흑산도·백령도 등 도서 노선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동급 협동체 대비 연료 효율성과 탄소 배출 측면에서 유리해 지방공항·도서 노선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섬에어 관계자는 “LCC와 정면 경쟁하기보다 그들이 가지 않는 구간에 집중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섬에어 항공기.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마냥 낙관적이진 않다. 국내에선 과거 에어필립, 에어서울 지방 노선, 일부 소형항공운송사업자가 수요 부진과 비용 부담으로 잇따라 문을 닫거나 사업을 축소한 전례가 있다.

섬에어가 노리는 도서·소형공항 노선은 ‘독점’에 가까운 장점이 있는 대신, 절대적인 수요가 적고 날씨·시설 제약도 심해 좌석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고금리·고유가·원화 약세가 겹친 상황에서 소형 항공사가 기단 도입·정비·인력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재무적 체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틈새 노선이라는 말은 시장이 비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최소 2~3년간의 적자와 변덕스러운 국내 항공 수요를 견딜 수 있는지, 지자체 지원이 끊겨도 버틸 수 있는지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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