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끄덩이 잡힌 채 계속 맞아”…학폭 피해 밝힌 걸그룹 출신 배우

걸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허가윤이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허가윤이 출연해 간절하게 가수를 꿈꾸던 시절 어려웠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다른 학교 친구와 싸움했던 적이 있다”면서도 “싸움이라고 할 수 있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 폭력에 휘말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 모르는 친구였는데 본인의 이야기를 안 좋게 한 것을 들었다며 저랑 싸우고 싶어 하더라”며, “저는 무서워서 ‘얼굴만 빼고 때려달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연습생이었던 그는 “회사에서 알면 제 꿈을 이루는 데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며 “그래서 정말 머리끄덩이를 잡힌 채로 계속 맞았다. ‘난 진짜 가수가 돼야 하니까 여기서 망하면 안 돼’ 이런 생각으로 계속 맞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허가윤은 “그 친구도 제가 계속 맞기만 하니까 조금 그랬나 보다”라며 “마지막에는 ‘너도 때려’ 하면서 제 손을 갖고 이렇게 때리라고 하더라”라며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이 사건이 굉장히 트라우마가 돼서 혼자 다니는 것도 무서워하고 사람을 잘 못 믿게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허가윤은 2009년 포미닛 멤버로 데뷔했다. 2016년 포미닛이 해체한 뒤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지만, 2020년 친오빠의 죽음을 계기로 발리로 떠났다. 현재는 발리에서의 일상을 SNS로 전하고 있으며, 에세이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도 출간했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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