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공사 빚 강원랜드가 해결?…몰지각한 발상" 지역사회 반발

강태현 2026. 1.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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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강원랜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정부가 2조5천억원에 달하는 대한석탄공사의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랜드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석탄산업전환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산업통상부가 최근 마련한 '석탄공사 부채 정리안' 초안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관광진흥개발기금과 폐광지역개발기금에 각각 납부하는 법정 부담금 비율을 조정하거나 아예 '석탄산업합리화기금'을 따로 신설해 강원랜드 수익금으로 석탄공사 부채를 갚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욱 기가 막힌 건 강원랜드 매출액을 매년 10%씩 조달할 경우 부채를 약 20년 만에 전액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보고서 내용"이라며 "이는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장 개정안이 종료되는 2045년까지 강원랜드와 폐광지역은 석탄공사가 진 빚만 갚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공추위는 "2030년 일본 오사카 카지노 개장이 눈앞인 중대한 위기 상황에서 기업이 겪는 각종 규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우선돼야 하는데 오로지 기업의 이익만을 빼먹을 생각만 하는 몰지각한 발상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산업부는 해당 문서가 용역보고서일 뿐 확정된 바가 없으며 유보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했지만, 이른 시일 내에 강원랜드 재원 활용 방안을 철회하는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지난 13일 산업통상부는 "대한석탄공사 부채 해결 방안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관계부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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