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난소암·혈액암서 NGS 검사 ‘필수’…급여 확대 요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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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난소암·혈액암 분야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검사로 자리 잡았지만, 높은 본인부담률로 인해 환자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어 급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암학회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대한혈액학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암 정밀의료 향상을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급여 확대–유방암, 난소암, 혈액암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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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료계 “본인부담률 80% 장벽”…정부 “근거 축적 시 신속 검토”
![14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암 정밀의료 향상을 위한 NGS 급여 확대–유방암·난소암·혈액암을 중심으로' 국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대한암학회 라선영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대한혈액학회 김석진 이사장) [출처=코딧]](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5/552778-MxRVZOo/20260115153406809nfeq.png)
유방암·난소암·혈액암 분야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검사로 자리 잡았지만, 높은 본인부담률로 인해 환자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어 급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암학회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대한혈액학회와 함께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암 정밀의료 향상을 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급여 확대–유방암, 난소암, 혈액암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과 김석진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암 치료는 단순 진단을 넘어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정밀의료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논의가 NGS 검사가 실제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암 치료는 암의 발생 위치보다 유전자 변이가 치료 결정을 좌우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비소세포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종에서 NGS 검사 본인부담률이 높아 환자 접근성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료 연계성과 환자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별급여 방안을 국회 차원에서 의료계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경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유방암 치료에서 NGS의 임상적 가치를 강조하며 "NGS는 환자별 최적의 치료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정밀의료의 핵심 도구"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 NGS 활용이 권고되고 신규 표적치료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음에도, 2023년 말 선별급여 축소로 환자 접근성이 오히려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유영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암의 경우 HRD 기반 NGS 검사를 통해서만 표적치료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RD 표적치료제인 PARP 억제제에 급여가 적용되고 있음에도, NGS 선별급여 본인부담률이 80%에 달해 치료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본인부담률을 50%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혈액암 분야 발제에 나선 정준원 연세암병원 혈액암센터 교수는 "혈액암은 NGS가 진단과 병기 결정, 치료 전략 수립에 필수적인 표준 검사"라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경우 주요 유전자 변이에 따라 표적치료제가 달라져 NGS 없이는 치료 선택 자체가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환자단체, 산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급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임지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체외진단 보험정책분과장은 치료 연계성 기준에 대해 "약제 급여 여부가 아니라 식약처 허가 이후 환자가 실제로 치료에 접근할 수 있는 시점을 기준으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는 "2023년 본인부담률 상향 이후 NGS 검사 접근성이 급격히 낮아졌다"며 "NGS는 선택 검사가 아니라 치료의 출발선에 해당하는 필수 검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부담률을 50% 수준으로 복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필수급여 전환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 측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김도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사무관은 "NGS가 임상 현장에서 필수 검사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도 "급여 조정은 치료 효과성, 비용 효과성, 치료 연계성 등에 대한 근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선별급여평가부 부장 역시 "근거 축적을 위한 임상 연구와 레지스트리 구축을 통해 합리적인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암종별 현실적인 과제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논의가 사회적 공감대로 확산돼 실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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