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항암제가 새로운 지방간 치료제 열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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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지방간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 표적을 새로 제시하고 기존 항암제가 지방간 치료제에 쓰일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대는 이미옥 약대 교수팀이 항암제인 'WEE1' 유전자 발현 억제제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쥐 연구에서 확인하고 이론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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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이 지방간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 표적을 새로 제시하고 기존 항암제가 지방간 치료제에 쓰일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울대는 이미옥 약대 교수팀이 항암제인 'WEE1' 유전자 발현 억제제가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을 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쥐 연구에서 확인하고 이론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1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시그널 트랜스덕션 앤 타게티드 테라피'에 공개됐다.
고지방 식단으로 인한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확산으로 지방간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전세계 성인 25~30%가 겪을 정도로 가장 흔한 만성 간질환이다. 지방간에서는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가 병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구팀은 고지방식이를 하는 쥐 모델의 간 조직에서 단일 가닥 유전물질인 리보핵산(RNA) 'WEE1-AS'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지방간 모델의 특정 간세포에서 WEE1-AS가 특이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WEE1-AS는 WEE1이라는 유전자를 억제하며 미토콘드리아 내부 산소 소비율을 증가시키고 지방 연소를 촉진했다. 에너지 과잉 상태에 대한 간세포의 생리학적 방어 기전으로 해석된다.
바이러스를 활용해 WEE1-AS를 과발현시킨 쥐 모델에서는 고지방식이를 섭취해도 간 내 중성지방 축적, 간 손상 수치가 유의미하게 완화됐다. 반대로 WEE1-AS가 결핍될 경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저하되고 지방이 축적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WEE1-AS가 지방간 개선에 효능이 있는 생체인자라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며 "WEE1 억제제가 항암 효과 외에도 지방간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038/s41392-025-02558-4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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