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관련 소액주주 오버행 이슈 부각

이승용 기자 2026. 1. 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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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케이뱅크 소액주주가 상장 직후부터 보유 주식을 팔 것이라는 '오버행' 리스크가 변수로 떠올랐다.

케이뱅크 소액주주가 20만명에 육박하게 된 이유는 과거 마케팅 차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케이뱅크 주식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뿌리는 이벤트를 벌였기 때문이다.

7.06%를 보유한 기타주주들이 케이뱅크 상장 직후부터 주식을 내다팔 수 있다는 점은 케이뱅크 상장 후 주가 전망에 부정적 요인이다.

케이뱅크와 협력관계인 주요 주주들은 케이뱅크 상장 후 주식을 장기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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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신규고객 및 마이데이터 고객에 케이뱅크 주식 무료증정
케이뱅크 소액주주 20만명 육박···전체 발행주식 7.06% 규모로 추정
케이뱅크 상장 직후 매물출회 우려 확산···IPO 흥행에 변수로 떠올라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케이뱅크 소액주주가 상장 직후부터 보유 주식을 팔 것이라는 '오버행' 리스크가 변수로 떠올랐다.

케이뱅크 소액주주가 20만명에 육박하게 된 이유는 과거 마케팅 차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케이뱅크 주식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뿌리는 이벤트를 벌였기 때문이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케이뱅크 소액주주 19.7만명···무료주식 이벤트가 '업보'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13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무려 19만 7310명에 달한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수는 3372만4994주로 전체 발행주식 3억7569만5151주의 8.98%에 달한다.

케이뱅크 소액주주들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당시 마케팅 차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케이뱅크 주식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를 통해 생애 첫 증권 계좌를 만드는 고객을 대상으로 케이뱅크 주식 최소 1주에서 최대 100주를 랜덤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행했고 해당 고객들에게 그해 9월 케이뱅크 주식을 일괄 지급했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는 NH투자증권을 통해 마이데이터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케이뱅크 주식 1~3주를 랜덤 증정했다. 2022년 3월부터는 QV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서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록을 완료한 고객들에게 2주를 일괄 지급했다.

2022년 4월에는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NH투자증권 주식계좌를 생애 최초로 개설한 고객 전원에게 최소 1주에서 최대 5주까지 케이뱅크 주식을 랜덤으로 지급했다.

이러한 이벤트는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주요주주이면서 상장 주관사였기에 가능했다. NH투자증권이 고객들에게 지급한 케이뱅크 주식은 총 38만주 가량으로 비상장 우선주였고 2022년 6월 1대1의 비율로 보통주로 전환됐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상장 전 기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KT 자회사인 BC카드로 33.72%(1억2669만193주)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는 우리은행으로 11.96%이다. 3대주주는 베인캐피탈(BCC KINGPIN, 8.19%)과 MBK파트너스(KHAN SS, 8.19%)고 MG새마을금고(카니예 유한회사, 5.78%), NH투자증권(5.52%), JS신한파트너스(5.12%) 등이 5% 이상 주주다. 최대주주를 제외한 5% 이상 주주들의 지분율 합은 44.75%다.

지분 1% 이상 보유한 주주들은 한화생명(3.13%) 등으로 총 12.55%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1% 미만 주주들이 8.97%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1% 미만 주주 가운데 브리지텍(0.80%), 한국관광공사(0.60%), 한국정보통신(0.37%), 우리사주조합(0.14%)을 제외한 기타주주가 보유한 지분율은 7.06%(2653만4877주)다. 이 기타주주는 이벤트를 통해 케이뱅크 주식을 받거나 장외시장에서 케이뱅크 주식을 사들인 개인주주들로 분석된다.
/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 오버행 부담?···공모주 흥행에 변수

케이뱅크는 이번 공모에서 총 6000만주를 공모하고 절반은 신주모집, 절반은 구주매출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8300~9500원으로, 공모액은 약 4980억~570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희망공모가기준 약 3조3670억~3조8540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IPO 도전이다. 케이뱅크로서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와 오는 7월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상장이 무산되면 재무적투자자들은 풋옵션 또는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IPO 성공을 위해 지난 2024년 도전 당시보다 공모가를 20%가량 낮췄다. 2024년 당시 케이뱅크는 희망공모가범위로 9500~1만2000원을 제시했었다.

7.06%를 보유한 기타주주들이 케이뱅크 상장 직후부터 주식을 내다팔 수 있다는 점은 케이뱅크 상장 후 주가 전망에 부정적 요인이다. 이른바 오버행리스크다.

케이뱅크는 상장 직후 매각 가능한 유통가능물량이 적지 않다. 상장일 유통가능주식수는 1억4747만352주로 전체 발행주식수의 36.35%에 달한다. 이는 희망공모가기준 1조2240억~1조401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케이뱅크와 협력관계인 주요 주주들은 케이뱅크 상장 후 주식을 장기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기타주주가 보유한 2653만4877주는 사실상 상장 직후부터 매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공모주식 6000만주 가운데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 주식수인 1500만~1800만주의 2배에 육박하는 물량이고 금액으로는 2202억~252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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