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로드리게스, 트럼프와 통화…"상호 존중·파트너 관계"

박지영 2026. 1. 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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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통화하고 석유 분야 협력과 국가 안보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아침 로드리게스와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며 "석유, 광물, 무역, 국가안보 등을 포함해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도 이날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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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통화"...석유·안보협력 등 논의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 정중한 통화였다"
베네수 공격 시 의회 승인 결의안은 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워싱턴 오벌 오피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통화하고 석유 분야 협력과 국가 안보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로드리게스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공개된 첫 양국 정상급 소통이다. 이는 미군이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압송한 지 11일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아침 로드리게스와 아주 좋은 통화를 했다"며 "석유, 광물, 무역, 국가안보 등을 포함해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파트너십은 모두를 위한 대단한 관계가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는 곧 다시 위대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도 이날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에서 깊고 정중한 통화를 했다"며 "양국 국민을 위한 양자 협력 의제와 양국 정부 간 미해결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국가적 합의의 틀 안에서 지금까지 406명의 수감자가 석방됐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비판해 구금된 언론인과 시민사회 활동가를 석방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새로운 정치적 순간이 전개되고 있다"며 "지금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공존의 가치 아래에서 새로운 시대를 목격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에서는 이날 베네수엘라 공격 시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결의안이 부결됐다. 찬성표와 반대표 수는 50대 50으로 같았지만, JD 밴스 부통령이 반대표를 던져 결의안 채택은 무산됐다. 미국 상원은 찬성표와 반대표 수가 같을 경우 상원의장을 겸하는 부통령이 투표권을 행사해 찬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당초 상원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한 절차에서는 결의안 찬성 쪽이 우세했다. 이달 8일 상원은 결의안 본회의 상정 여부를 두고 표결을 했는데 찬성 52명, 반대 47명, 불참 1명의 결과로 본회의 상정이 결정됐다. 공화당 의원 5명이 결의안 상정에 찬성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어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으려는 민주당의 시도에 찬성한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그들의 멍청함에도 불구하고 이 결의안은 위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공화당인 조시 홀리(미주리), 토드 영(인디애나) 의원이 결국 반대로 입장을 선회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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