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어디 갈까?...서울 옆 숨은 여행지, 겨울 의정부 로드트립

이민성 기자 2026. 1. 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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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쪽 끝자락, 도봉산과 수락산이 감싸 안은 도시 의정부. 그동안 '지나치는 도시'로만 여겨졌다면, 이번 겨울만큼은 다르다.

차갑게 내려앉은 겨울 공기 속에서도 의정부는 유독 따뜻하다. 이번 겨울, 의정부가 여행 리스트 상단에 올라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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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미술도서관/사진-의정부시

[투어코리아=이민성 기자] 서울 북쪽 끝자락, 도봉산과 수락산이 감싸 안은 도시 의정부. 그동안 '지나치는 도시'로만 여겨졌다면, 이번 겨울만큼은 다르다. 자연 속 사찰부터 감각적인 문화 공간, SNS에서 입소문 난 베이커리와 부대찌개 골목까지. 도심과 자연, 감성과 미식이 동시에 채워지는 곳, 바로 지금 의정부다.

차갑게 내려앉은 겨울 공기 속에서도 의정부는 유독 따뜻하다.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에서 취향을 발견하고, 천년 고찰에서 마음을 쉬게 하며, 숲속 베이커리에서 막 구운 빵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여행이 되는 도시. 이번 겨울, 의정부가 여행 리스트 상단에 올라야 할 이유다.

취향 저격 문화 스폿 '의정부음악도서관'

신곡동에 위치한 의정부음악도서관은 책과 음악을 융합한 전문 공공도서관이다. 재즈, 블루스, 힙합, R&B 등 블랙뮤직을 테마로 공간을 디자인했으며, 도서 외에도 CD, LP, 악보, DVD 등 다양한 비도서 자료를 소장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공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플랫폼을 경험한다.

예술 감성 충전 '의정부미술도서관'

2020년 개관한 의정부미술도서관은 미술관과 도서관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시, 오픈 스튜디오, 예술 자료존까지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예술 플랫폼 역할을 한다. 1층에는 전시관과 오픈 스테이지, 2층에는 성인 및 어린이 자료존, 3층에는 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와 예술자료 기증존이 마련되어 있다. 조용히 책을 읽다가 전시를 감상하고, 창작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머무는 여행지'로 손색없다.

천년 사찰 '회룡사'

회룡사 /사진-의정부시

회룡사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인연이 깊은 사찰이다. 681년 신문왕 때 의상이 창건하고 법성사라 불리던 이곳은,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함께 기도를 올리고 왕위에 오른 뒤 다시 찾아와 회룡사라 이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김구가 상해로 망명 전 피신했던 석굴암이 부속 암자로 남아있으며,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오층석탑과 석조, 경기도 문화재자료인 의정부회룡사신중도 등 귀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의정부 경민대학교 스케이트장  

겨울이면 빠질 수 없는 액티비티, 실내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경민대학교 아이스링크는 가족, 연인 모두에게 인기다. 실내 시설이라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한파에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초보자를 위한 보조기구도 마련돼 있다. 합리적인 이용 요금과 넓은 링크 규모 덕분에 주말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운동 후에는 인근 카페와 맛집에서 따뜻한 휴식을 즐기기 좋다.

의정부 직동근린공원 & 무장애숲길

조용한 겨울 산책을 원한다면 직동근린공원 무장애숲길이 제격이다. 완만한 데크길로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눈이 쌓인 겨울 숲 풍경은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낭만적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도심 속 힐링이 절로 느껴지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곳곳에 숨어 있다.

의정부에서 꼭 먹어야 할 '부대찌개 거리'

의정부 부대찌개골목.사진=경기도

의정부 여행에서 꼭 먹어야할 음식은 역시 부대찌개다. 의정부 부대찌개거리는 한국전쟁 직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 소시지 등의 서양식 재료에 김치, 고추장 등 우리 전통 재료를 더해 만들어진 부대찌개의 본고장이다. 원조 '오뎅식당'을 비롯해 12개의 식당이 모여 특화 거리를 형성한다. 매년 10월에는 의정부명물찌개 음식축제가 열리며, 허영만 작가의 만화 '식객'에도 소개된 바 있다.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숲뷰 맛집, 빵으로 힐링 '나크타 베이커리'

도봉산 소나무 숲속에 자리한 나크타는 피톤치드 가득한 공간에서 갓 구운 빵을 선보인다. 부인환 셰프가 일본 팡 메종에서 전수받아 국내에서 최초로 소금빵을 선보인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도봉산 호랑이' 명란시오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과 레스큐어 버터의 풍미를 자랑한다. 신선한 재료로 당일 생산되는 빵과 함께 울창한 숲의 뷰를 감상하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겨울 왕국 같은 계곡 카페 '달리온 베이커리&카페'

수락산 자락의 계곡 사이에 숨겨진 달리온 베이커리&카페는 마법 같은 정원을 품고 있다. 겨울이 되면 계곡에는 얼음폭포가 형성되고, 정원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한겨울의 얼음왕국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숲속의 고요함 속에서 따뜻한 카페라떼와 달콤한 베이커리를 즐기기 좋으며, 2층 규모의 실내 공간과 루프탑에서는 정원과 계곡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10kg 미만의 반려견은 야외 공간에 동반하여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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