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한류 시초 이준구 사범 이달의 재외동포 선정
김상준 기자(kim.sangjun@mk.co.kr) 2026. 1. 15. 14:57
![이준구 전 태권도 사범. [사진=재외동포청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5/mk/20260115145702502byai.jpg)
재외동포청이 1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태권도 세계화와 한미 스포츠 외교에 기여한 고(故) 이준구 전 태권도 사범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932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16세에 태권도를 처음 접한 이 전 사범은 1957년 미국 텍사스주립대 유학 중 태권도 클럽을 만들며 미국 내 태권도 보급에 나섰다.
워싱턴 D.C.에서 ‘준리(Jhoon Rhee) 태권도장’을 운영하던 이 전 사범은 제임스 클리블랜드 하원의원의 강도 피해 기사를 접하고 그에게 태권도를 지도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미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소개했고, 미 하원 의사당 내에는 태권도장이 개설된다. 이후 이 전 사범은 미 전역에 60여개의 태권도장을 개관한다.
이 전 사범은 미국에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각 국 대사관을 통해 외교관 자녀들에게 태권도를 권유했고, 이를 계기로 태권도 사범 해외 파견의 길이 열렸다. 브루스 리(이소룡), 무하마드 알리 등 당대 최고 스타들에게 태권도를 지도하며 태권도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한미 스포츠 외교의 기반도 다졌다. 2000년 이 전 사범은 미국 태권도 관계자 30여명과 함께 방한했는데, 이 때 미 하원의원 4명과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국회의원 태권도 연맹 고문을 맡아 태권도를 통한 한미 간 우호 증진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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