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추락한 무인기는 대체 누가...무인기에 영공 뚫렸나 [굿모닝 인천]

김요한 기자 2026. 1.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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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 (FM 90.7MHz 오전 7~9시 생방송)

■ 코너 : 국방헤드라인

■ 진행 : 박주언 앵커

■ 인터뷰 : 양낙규 안보군사전문기자

■ 라디오 방송 다시 듣기 [클릭]

*인터뷰 저작권은 경인방송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박주언 : 이어서 국방 헤드라인 시간인데요. 국방, 군사, 안보 관련 이슈를 살펴보는 <국방 헤드라인> 아시아 경제 양낙규 안보군사 전문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양낙규 기자님 안녕하세요.

◇ 양낙규 : 네. 안녕하세요.

◆ 박주언 : 네,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하자는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데 북한이 무인기로 도발을 했다면서 반발하고 나섰거든요. 향후에 남북 관계에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 양낙규 : 네, 지난 11일이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요.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반발을 했습니다. 무인기 실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고 위협했는데요.

김여정은 담화를 통해 우리 측을 한국이라는 불량배 쓰레기 집단이라고 부르며 반발을 했습니다.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요. 우리 측 인천 강화군, 또 경기 파주시 등에서 이륙한 무인기들이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4일 북한군이 개성시 개풍구역 묵산리에서 특수한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해 추락했다는 무인기 잔해 또 지난해 9월 27일 개성시 장풍군 사시리에서 논두렁에 추락한 비교적 온전한 무인기 사진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중국제 상용 무인기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중국제 컨트롤러 또 상용 GPS, 삼성 메모리 카드 등이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연합뉴스]

◆ 박주언 : 그렇죠. 이거에 대해서 우리 정부도 입장 표명을 했는데요.

◇ 양낙규 : 네, 청와대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그러니까 NSC 실무조정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지난달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 전략 공격 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보면서 핵 무장화를 계속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을 때도 열리지 않았던 회의인데요.

이후에 청와대는 북한에 대한 도발이나 자국 의도가 없음을 확인한다면서 군경 합동 조사를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날 밤에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이라면 한반도 평화와 국가 안보에 위협하는 중대 범죄임으로 군경 합동 수사팀을 구성해 신속 엄정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데 이어 진상 규명을 재차 다짐한 건데요.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요. 민간 드론 가능성이 제기되자 비례적 대응을 시사한 것이라면서 민간의 대북 전단, 또 무인기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도록 정부를 압박하는 차원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 박주언 : 이게 무인기라고 하면요. 주체가 민간이 외에 군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현재 우리 국방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 양낙규 : 네, 국방부는 우리 군이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고 했는데요. 국방부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관련 주장에 대한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이 입장문을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세부 사항은 관련 기관에서 추가 확인 중이라고 했는데요.

안규백 국방부 장관까지 나섰습니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고요. 북한이 사진을 공개한 무인기는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안 장관은 계엄이 엊그제 일인데 무슨 무인기를 보내냐면서 드론 작전 사령부, 지상 작전 사령부, 해병대 사령부도 이날 비행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남북이 합동 조사를 하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켜 격추했다고 했는데요.

해당 무인기는 북한 지역을 촬영한 영상 자료가 담겨 있다는 게 북한의 주장입니다. 북한은 서울의 불량배 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국경 부근에서 한국 것들의 무인기 도발은 계속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박주언 : 이렇게 북한에서 무인기 도발을 주장하는 이유가 여러 의도가 있어 보이는데요.일각에서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있으니까 내부 결속용이다 이런 평도 있더라고요.

◇ 양낙규 : 네, 맞습니다. 한국 무인기가 개성시 인근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또 지난 11일 김여정 담화는 북한의 주민들이 이렇게 보고 있는 노동신문에 비중 있게 실렸는데요.

북한은 추락한 무인기에는 감시용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다면서 작년 9월, 경기 파주 적성면 일대에서 이륙한 무인기의 비행 경로까지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이 아니라 지금 담화를 내놓는 배경에 대해서요.

전문가들은 우선 주민들이 대남 적개심을 고조시키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조만간 예정된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열병식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김여정은 윤석열 정부 시절에 발생한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을 거론하면서 신성불가침 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북 전문가들은요. 정권이 바뀌어도 한국은 변치 않은 적대국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 공존 시도를 기만으로 몰아세우려고 압박하는 의도라고 했는데요.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당 결론 규약에 명확히 반영하고 상반기에 최고인민회의에서 같은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오는 4월이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등 대형 외교 일정을 잡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선 제압용 아니냐라는 시각도 있고요.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이번 사태로 교착된 남북 대화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이런 분위기도 감지되기도 합니다.

◆ 박주언 : 그렇군요. 근데 이번 사태는 결국에는 조사를 통해서 결론이 나야겠지만 북한의 경우도 무인기를 보낸 적이 있거든요. 그 당시에서 사과는 안 했어요.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작년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이 주장한 추락된 한국 무인기 잔해들. 2026.1.10 [사진=연합뉴스]

◇ 양낙규 : 네, 맞습니다. 북한은 우리나라가 지난 4일, 작년 9월 북한이 보낸 무인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북은 당시에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면서 대남 보복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2014년 이후에 약 10차례 우리나라에 대한 무인기 도발을 감행했고요. 단 한차례도 이를 시인하거나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 2014년 처음 시작됐는데요. 경기도 파주,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이 추락한 북한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됐고요. 군이 무인기 잔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는 무인기 발진 복귀 지점이 모두 북한이었습니다.

무인기에는 청와대 상공을 찍은 사진 파일도 당시에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했고요. 남측이 날조한 모략극이라고 오히려 거꾸로 주장을 했습니다. 2017년 6월에 강원도 인제에서 추락한 북한 무인기를 보면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 또 강원도 군부대 일대가 찍힌 사진 파일 500여 장이 넘게 발견됐고요. 우리 군 당국은 해당 무인기가 북한 금강산 인근에서 발진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북한은 시인하지 않았습니다.

◆ 박주언 : 그러게요. 근데 만약에 북한에서 막았다고 하는 우리 쪽 무인기가 우리 측에서 이륙한 게 맞다면 우리 군에서도 눈치를 챘어야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방공망이 취약한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 양낙규 : 네, 이 점이 가장 우려스러운데요.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측 영공을 침범했다는 무인기를 보낸 주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소형 무인기 탐지 추적의 어려움이 재차 확인된 것인데요.

북으로 가는 무인기도, 북에서 오는 무인기도 못 찾겠다는 우려입니다. 북한군은 자신이 전자 공격으로 강제 추락시킨 무인기들이 민간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민감한 전선 지역에서 주간에 이뤄졌다고 했는데요.

북측 발표를 따르면요. 지난 4일 개성시에 추락한 무인기는요. 그날 낮 12시 50분쯤 인천 강화도에서 이륙을 했고요. 지난해 9월에 개성 지역 논에 추락한 무인기는요. 그날 오전 11시 15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서 이륙을 했다는 겁니다.

두 지역 모두 남북 접경지로 드론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는데요. 북한 주장이 만약에 사실이라면 우리 군을 포함한 정부 당국도 모두 드론 이륙 사실을 모두 탐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 박주언 : 그렇죠.

◇ 양낙규 :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는 날개 길이가 2m보다 약간 작은 소형 무인기로 추정되는데요. 날개를 분리를 한다면 소형차 트렁크에도 들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외관상 1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중국 무인기와 유사하다고 했는데요.

다만 꼬리 날개 형태가 외형이 중국산 기성품과 100% 일치하지 않는 상용품물 부품을 이용해 민간에서 제작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사진상으로는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북한 지역에 추락한 무인기는 유사 동체 동일 부품을 사용한 기체로 보이는데요. 운용이나 제작 주체가 같다는 겁니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작년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이 주장한 개성시 장풍군에 추락된 한국 무인기. 2026.1.10 [사진=연합뉴스]

무인기 모두 원격으로 위치 정보를 전달하는 수신기를 장착했는데요. 카메라 촬영 데이터를 SD 카드에 저장하는 방식인데요. 무인기를 회수해야 정보 확인이 가능해 수차례 남북을 오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우리 군은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가 당시 서울 대통령실 상공 비행 금지 구역을 침투한 이후에 탐지 자산을 늘려가고 있는데요. 이후에 합참이 파악한 북한 무인기에 한국 영토 침투 사례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티로폼으로 만든 소형 드론은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아 새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북에서 비슷한 무인기를 보내더라도 모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남에서 북으로 이동하는 물체의 탐지 우선순위가 낮아서 북측으로 향하는 무인기가 있는데도 경보가 울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데요. 하지만 소형 무인기는 사실상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 박주언 : 그렇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고요. 감사합니다. 

◇ 양낙규 : 고맙습니다. 

◆ 박주언 : 지금까지 국방 헤드라인 양낙규 전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 24년차 베테랑인 양낙규 아시아경제 기자는 2009년부터 국방부를 출입하며 군사, 국방 등 외교 안보분야를 취재하고 있는 군사 안보 전문 기자입니다. 국내 밀리터리 매니아 사이에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양 기자는 현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의 디펜스 클럽'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에선 10년째 아침 시사프로그램 코너지기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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