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여순사건 특위,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역사관 내실화·평화공원 여수 유치, 핵심 과제로 남겨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및 과거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가 지난 14일 시의회 운영위원회실에서 회의를 열고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특별위원회는 그동안 여순사건 등 지역 내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 활동을 전개해 왔다. 위원들은 이러한 위원회의 노력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주요 성과로는 유족 의견의 정책 반영과 더불어 대전 골령골 위령제 참석, 제주4·3특별위원회와의 교류 등이 꼽혔다. 국가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연대 활동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여순10·19사건 역사관 개관은 과거의 기억을 보존하고 교육과 추모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공 역사 공간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지난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희생자 명예회복과 보상 절차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위원회는 향후 과제로 유족들의 실질적인 권리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순10·19사건 역사관의 내실 있는 운영과 평화공원의 여수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에 의결된 활동결과보고서는 오는 2월 제253회 본회의를 거쳐 향후 여수시의 과거사 관련 정책과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기초 자료로 쓰인다.
이미경 위원장은 " "이번 특별위원회 활동은 과거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현재의 책임으로 마주하는 과정이었다" "며 " "여순10·19사건 역사관 개관은 그 책임을 제도와 공간으로 남긴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앞으로도 여순사건의 진실과 희생의 의미가 의정활동과 정책 전반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및 과거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이미경 위원장과 박성미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행기, 정신출, 박영평, 진명숙, 김채경 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24년 8월부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