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물가·집값 불안 여전…한국은행, 기준금리 5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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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5회 연속 동결했다.
지난 회의에서 금통위는 고환율, 부동산 가격 불안정, 물가 상승 압력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이후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이 향후 3개월 내에 기준금리가 어떻게 변할지를 평가해 공개하는데 지난해 11월 회의 때 동결과 인하를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3대 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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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00원대 위기감·부동산 시장도 흔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5회 연속 동결했다. 지난 회의에서 금통위는 고환율, 부동산 가격 불안정, 물가 상승 압력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이후에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이후 7·8·10·11월에 이어 이번 회의까지 다섯 차례 연속 동결 기조가 이어졌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다음 금통위가 열리는 2월까지 다시 한달여 간 묶이게 됐다. 미국과의 기준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다.
금통위는 작년 11월 회의에서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고 수도권 주택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런 환경은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달러값이 1500원 문턱을 두드리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정부가 백방으로 뛰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80원에 육박하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원 넘게 급락해 146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지만 강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택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직전주보다 0.18% 오르며 4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말 물가상승률은 2.3%로 한은 관리 목표치인 2%를 초과했다. 물가 역시 뚜렷한 안정 신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준금리를 조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2~7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45개 기관·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하락에 대한 응답률은 27%로 전달보다 28%포인트 줄었고 금리 상승에 대한 응답률은 6%에 그쳤다.
예상했던 결과인 만큼 시장에서는 금통위원들의 의견에 주목하고 있다.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이 향후 3개월 내에 기준금리가 어떻게 변할지를 평가해 공개하는데 지난해 11월 회의 때 동결과 인하를 주장하는 금통위원이 3대 3이었다. 이번 회의에서 동결과 인하 전망 중 어느 쪽으로 금통위원들의 시선이 쏠릴지 관심이 모인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한두 차례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과, 연내 내내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박준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금통위 직후에 제시한 5, 11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 성장률이 하반기에 다시 약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다는 펀더멘털 요인에 근거해 최종 기준금리 2.0% 전망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성장 부양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버블 형성 등 부작용에 대한 경계감이 더 큰 데다, 물가 반등 우려를 더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kh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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