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설계 TOP 3-영양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으로 성장 발판 마련

황태진 기자 2026. 1.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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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북을 덮친 최악의 화마는 내륙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 영양군을 할퀴고 지나갔다.

영양군이 입은 피해 규모는 총 858억 원에 달한다.

영양군은 시범사업 기간 중 정부가 설정한 기본소득액 월 15만 원에 군비 5만 원을 추가해 월 20만 원을 실거주하는 영양군민에게 선불카드로 지급함으로써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그 결과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사업 1천68억 원을 포함한 37개 사업, 총 공사비 5천309억 원을 확보해 향후 10년간 영양군의 중장기 도로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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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영양 원년에서 교통 영양으로 도약
‘오고싶은 영양’ 관광 영양으로 도약
경북 영천·청송·영양·봉화·강원 영월·정선·평창·홍천·인제·양구 등 10개 시군을 잇는 총 연장 309.5㎞의 남북9축고속도로 노선도(붉은선). 영양군 제공

지난 3월 경북을 덮친 최악의 화마는 내륙에서 가장 작은 자치단체 영양군을 할퀴고 지나갔다.

영양군이 입은 피해 규모는 총 858억 원에 달한다. 주택 124동, 농림·어업·축산시설 316건이 소실됐고, 농기계 832대와 가축 115마리, 꿀벌 319군이 피해를 입었다. 산림 피해는 6천856ha에 이르며, 공공시설 피해액만 677억 원을 넘어섰다.

산불피해이후 군이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이었다. 집을 잃은 97세대 144명을 위해 임시주택 99동을 신속히 마련하고, 6월 말까지 전부 완공, 입주를 완료했다.

군은 다시 푸른 영양을 만들기 위해 재정안정화 기금 232억원을 포함한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했고 267가구에 86억 원의 주거비를 지원했으며, 농업시설 및 농기계 지원 368건에 18억 원, 산림작물 복구 75건에 15억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 농작업 대행반을 확대 지원하고 임대 농기계 사용료와 운반비 한시적 감면과 군자체 위로금도 지급했다. 사망자 위로금이 1인당 최대 7천만 원까지 보상되는 군민안전보험이 가입돼 있어 그나마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덜 수 있었다.

◆'농어촌 기본소득'시범사업 선정으로 성장 발판 마련

영양군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고, 무너진 지역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혁신적 대안으로 추진하는'2026~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 기간(2년) 동안 총사업비 754억3천만 원(군비 426억1천800만 원 포함)을 확보해 인구소멸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공동체 복원을 위한 혁신적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양군은 시범사업 기간 중 정부가 설정한 기본소득액 월 15만 원에 군비 5만 원을 추가해 월 20만 원을 실거주하는 영양군민에게 선불카드로 지급함으로써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영양군은 기본소득이 마중물이 돼 지역활력이 증진되고 이로 인한 소상공인의 매출증대를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으로 연계해 순환경제 활성화와 도약하는 농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양군민 삶의 질 만족도 향상은 외부로부터 인구유입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고 이는 곧 영양군의 생존과 활력으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순환경제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 모두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해 주민들의 뜻을 담은 만인소를 쓰고 있다. 영양군 제공

◆ 교통 영양 원년에서 교통 영양으로 도약

영양군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며 전국 유일의 교통 3무(고속도로, 4차선, 철도)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센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려 군민들의 생명은 위기에 놓여 있고, 지방소멸의 최전선에서 도시의 생명 또한 위기다.

이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오도창 영양군수는 민선8기 3년 동안 도로망 확충을 군정 제1목표로 삼고 국·도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사업 1천68억 원을 포함한 37개 사업, 총 공사비 5천309억 원을 확보해 향후 10년간 영양군의 중장기 도로 인프라 구축의 기반을 닦았다.

또 반세기가 지나도록 방치돼 있던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관련 10개 시·군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작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청원서를 전달했다.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 사업'반영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 공약사업에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반영시키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의 겨울 풍경. 영양군 제공

◆ '오고싶은 영양' 관광 영양으로 도약

군은 천혜의 영양을 알리고 생활인구 유입,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생태관광 육성에 집중했다.

전국 최대 규모인 '영양 자작나무 숲' 관광자원화를 위해 수비면 죽파리 일원에 숙박시설 조성을 위한 환경친화적 에코촌 사업, 관광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한 자작누리 산촌 명품화사업 등 관련 용역과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치유누리길, 숨쉬는 힐링스파 등 자연과 쉼이 어우러진 생태관광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선바위 관광지는 공공형 골프장, 정원을 갖춘 소규모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국제밤하늘 보호공원에는 오로라돔, 별의 정원 등 밤하늘을 테마로 한 콘텐츠를 확충해 '다시 오고싶은' 관광 영양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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