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사로잡은 입담’ 이병헌, 美 세스 마이어스 쇼 출연
장은지 기자 2026. 1. 15. 09:03

배우 이병헌이 미국 NBC의 인기 심야 토크쇼 ‘레이트 나이트 위드 세스 마이어스’(Late Night with Seth Meyers)에 출연해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현지 시간으로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이병헌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했다. 그는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와의 대화에서 능숙한 영어 실력은 물론, 할리우드 토크쇼 특유의 빠른 호흡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제작 비하인드를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나는 평소 질문과 아이디어가 많은 편이다. 캐릭터를 관객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과거 ‘공동경비구역 JSA’ 때는 아이디어를 열 개 내면 한 개 정도만 반영됐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박찬욱 감독님이 아홉 개를 다 사용하시더라. 좋기도 했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커져 위기감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병헌의 이번 행보는 그의 글로벌 위상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그는 최근 ‘뉴욕 타임즈 매거진’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배우 10인’(Great Performers)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영화계의 극찬을 받았다.
여기에 이병헌 주연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Shortlist)에 오르며 수상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월드 스타’ 이병헌의 거침없는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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