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촬영지 충주 건지마을, ‘노을숲’으로 거듭난다
윤교근 2026. 1. 15. 08:28
“여기서 고백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한 장면이 남긴 이 대사는 충북 충주시의 한 작은 마을을 단숨에 주목받는 장소로 만들었다. 석양이 물든 풍경 속에서 주인공의 고백이 이뤄진 촬영지는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이다. 이런 탓에 일명 ‘고백 맛집’ 명성을 자자하다.

건지마을은 오래전부터 노을 명소로 꼽혔다. 하늘에 연한 황금빛이 남한강 굽이에 스며들고 그 노을과 풍경이 산맥을 비롯한 세상을 감싸 안은 듯 장관을 연출한다.
충주시는 이런 자연 자산을 활용해 ‘건지 노을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단순한 전망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머물며 쉼을 누리는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건지 노을숲’ 조성 사업은 지등산 일대를 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7월 착공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준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노을 감상에 그치지 않고 체험과 휴식을 결합한 공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노을을 바라보며 사색하는 전망시설을 비롯해 LP 체험관과 명상관을 조성하고 노을 산책로와 특색 있는 숙박시설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하루 이상 머물며 숲과 노을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시는 올해 체험관광센터 3층을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조성하고 충주 대표 상징인 ‘충주씨’를 활용한 테마파크 새 단장 등 관광 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해 체류형 관광에 힘을 쏟는다.
시 관계자는 “건지마을의 노을은 충주가 가진 대표적인 자연 자산”이라며 “노을숲 조성을 통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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