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동훈 제명은 곧 공멸···국힘, 이준석 제명 뼈아픈 교훈 잊었나”

박하얀 기자 2026. 1. 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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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군 이 전 당 대표 억지로 쫓아내고 결국···무너지는 길”
SNS서 장 대표 향해 “왜 자멸의 길 가나···여기서 멈추자” 주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데 대해 “승리의 길을 벗어나, 도대체 왜 자멸의 길을 가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기서 멈춥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동훈 제명은 곧 공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날, 국민의힘 윤리위는 한 전 대표 제명을 의결했다”며 “국민의힘의 이런 생경한 모습에 국민들은 참담함과 실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숙과 성찰을 보여야 할 때 분열과 충돌의 모습을 보이는 국민의힘은 비정상의 길, 공멸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한동훈 전 대표도 당원들이 납득할 설명을 해줘야 한다”면서 “통합과 화해의 명분을 먼저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도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더 큰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어야 한다. 제명은 곧 공멸”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지금은 통합의 우군인 이준석 전 당 대표를 억지로 쫓아내고 결국 무너지는 길을 가야만 했던 그 뼈아픈 교훈을 잊었나”라며 “뼈아픈 과거와 단절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모든 세력을 통합해 오만한 거대 권력과 맞서야 나라와 국민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엄중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 국민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지난 14일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를 전격 제명했다. 장 대표는 전날 “윤리위 결정을 뒤집고 다른 해결을 모색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을 막고 당을 지킨 저를 허위조작으로 제명했다. 장 대표가 저를 찍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당규에 따르면 당원 제명은 윤리위 의결 후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르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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