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올림픽 단독 중계 소화 위한 온몸비틀기 [초점]

이재호 기자 2026. 1. 1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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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TB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한다. 공중파 3사와 협상에 실패하며 더 이상의 협상 여지없이 단독 중계를 하기로 한 JTBC는 어떻게 해서든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한 온몸 비틀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JTBC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은 오는 2월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23일 폐회식으로 종료된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JTBC에서 단독 중계한다.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지상파 3사와의 재판매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곽준석 JTBC 편성전략실장은 "지상파와 지속적으로 논의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서 JTBC가 독점 중계를 하게 됐다"면서 남은 3주가량의 기간동안 재협상의 여지가 있는지 묻자 "밝혔다시피 완전히 단독중계로 확정됐다"고 못박았다.

아무래도 지상파 3사와 협상기한이 짧았고 동계 올림픽이 예전만큼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데다 이탈리아에서 열려 시간대도 새벽경기가 많아 지상파 3사 입장에서는 거액을 들여 사와 중계하는 이점을 못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JTBC는 홀로 많은 동계올림픽 중계를 담당해야하는 상황이다. 곽 실장은 "네이버와 협의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중계한다. 또한 JTBC 스포츠 채널도 활용한다"며 같은시간대 한국 주요경기가 열릴 경우과 다양한 종목 중계에 대한 우려에 대한 대처방안을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수백억원의 금액을 들여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구매한 JTBC 입장에서는 혼자서 그 금액의 수지타산을 맞추기에 방송국 전체가 총력전에 돌입한다. JTBC는 대회기간 동안 하이라이트를 포함하면 50% 이상 중계 콘텐츠에 힘을 쏟는다. JTBC를 틀면 12시간 이상은 동계 올림픽 관련 방송만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아는 형님', '사건 반장' 등 JTBC 인기 프로그램들도 이 기간 동계 올림픽 관련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건 물론 이날 소개했듯 한 방송사에서 꾸릴 수 있는 동계 올림픽 최고 해설진을 구축했다. 아무래도 단독 중계다보니 중계진이 제한될 수밖에 없어 그 중 최고로 꾸린 것이다. 이날 소개된것만해도 쇼트트랙에 곽윤기-김아랑 콤비, 스켈레톤에 윤성빈, 빙속에 이승훈 등 모두 금메달리스트들이다.

즉 JTBC는 홀로 올림픽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기 위해 최고의 해설진, 방송 제작 절반 이상을 올림픽 올인, 기존 프로그램들도 올림픽 연동 등으로 온몸 비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JTBC는 올림픽 뿐만 아니라 월드컵 중계권도 단독으로 확보한 상황. 그렇다면 오는 6월 열리는 월드컵도 JTBC 단독 중계가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곽 실장은 "월드컵 부문은 지상파 뿐만 아니라 다른 채널 사업자와 이번주에도 얘기 중이다. 단독으로 진행하기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보여주는게 맞다고봐서 열린 마음으로 협상중이다"라며 "동계올림픽은 다소 긴급하게 협상이 진행되다보니 그랬는데 월드컵은 1월부터 이미 협상에 돌입하고 있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볼 수있을것이라 본다"며 월드컵만큼은 단독 중계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과연 JTBC는 온몸비틀기를 통해 동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손실을 얼마나 최소화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월드컵은 JTBC의 바람대로 단독 중계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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