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슨 자매 가고, 무스가드 자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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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센스] 현재 패션계의 화두는 여전히 '지속 가능성'과 '타임리스'다. 이 중심에서 전 세계 미니멀리스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들이 있다. 바로 덴마크 출신의 쌍둥이 모델이자 주얼리 브랜드 리에 스튜디오(LIÉ STUDIO)의 수장인 아말리에와 세실리에 무스가드(Amalie & Cecilie Moosgaard)다.

프라다의 쌍둥이에서 패션 아이콘으로
그녀들의 커리어는 2015년, 16세에 프라다 2016 S/S 쇼로 독점 데뷔하며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후 발렌티노, 구찌, 버버리, JW앤더슨 등 패션하우스의 런웨이를 누비며 '프라다 쌍둥이'라는 별칭과 함께 패션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진정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런웨이 위 화려한 의상이 아닌, 일상 속에서 보여준 지극히 개인적인 'OOTD(Outfit Of The Day)'였다.
코펜하겐에서 탄생한 스타일 아이콘

10년 전쯤 우연히 시작된 이들의 데일리 룩 포스팅은 순식간에 수십만, 지금은 거의 백만에 가까운 팔로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중이다. 모델로 활동하며 쌓아온 패션 감각을 바탕으로, 각자의 SNS를 통해 전 세계 패션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무스가드 자매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바로 타임리스 아닐까.
화려한 로고나 과한 장식 대신, 심플하고 베이직한 아이템을 활용한, 덴마크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이 그대로 녹아든 그녀들의 데일리 룩은 "나도 저렇게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친근함과 동시에 "어떻게 저렇게 세련될 수 있지?"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주얼리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도전


모델로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21년, 자신들의 미학을 담은 주얼리 브랜드 리에 스튜디오(Lié Studio)를 론칭한 무스가드 자매. 론칭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패션 인사이더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리에 스튜디오 컬렉션의 키워드는 자매들의 룩을 그대로 가져온 듯 심플하면서도 타임리스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얇은 골드 체인, 작은 후프 이어링은 물론 섬세하게 완성된 링까지. 제품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도 아름답지만, 레이어링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컬렉션 속 제품들은 과하지 않은 디자인 덕분에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들의 메세지
무스가드 자매의 성공은 화려함과 과시가 아닌, 본질과 진정성에 집중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들은 패션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매일 입고 싶은 옷, 오래 간직하고 싶은 주얼리,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스타일. 이것이 바로 무스가드 자매가 추구하는 가치이며, 전 세계 패션 애호가들이 그녀들에게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트렌드는 빠르게 변하지만, 진정한 스타일은 시간을 초월한다. 무스가드 자매는 오늘도 코펜하겐 거리에서, 그리고 SNS를 통해 우리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Less is more, and simplicity is the ultimate sophistication(덜어낼수록 더 아름답고, 단순함이야말로 궁극의 세련미다)."
무스가드 자매의 스타일 키워드
그녀들의 아웃핏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바로 에포트리스 시크. 안 꾸민 듯하지만 완벽하게 계산된 자매의 스타일링을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뉴트럴 매직 두 자매의 아웃핏은 화려한 컬러나 과감한 패턴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베이지, 화이트, 블랙, 그레이, 네이비 같은 뉴트럴 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신 같은 톤의 미묘한 레이어링으로 깊이감을 더하고, 텍스처의 차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특징. 캐시미어 니트 위에 울 코트를 매치하거나, 실크 블라우스와 가죽 팬츠를 조합을 눈여겨보자.



#핏과 실루엣 미니멀한 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핏. 그녀들이 입는 옷은 언제나 몸에 자연스럽게 핏 되면서도 편안해 보인다. 다시 말해 오버사이즈 재킷을 입을 때는 슬림한 팬츠로 밸런스를 맞추고, 와이드 팬츠를 선택할 때는 타이트한 상의로 비율을 조정하는 식. 이러한 실루엣의 조화는 키나 체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응용할 수 있는 타임리스한 공식이다.



#타임리스한 아이템에 대한 투자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도 그녀들의 특징. 질 좋은 트렌치코트, 베이식한 화이트 셔츠, 데일리로 신을 수 있는 로퍼나 부츠 등의 아이템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련된 안목을 드러낸다. "유행은 스쳐 지나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라고 언급했던 무스가드 자매의 메시지를 기억하자.
이설희 기자 seherhe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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