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이한치한' 한파에 도전장 낸 건각들

박은성 2026. 1. 15.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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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바람 알통구보대회' 24일 열려
칼바람 뚫고 완주하면 성취감 만끽
지난해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중 열린 똥바람 알통구보 참가자가 출발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철원군 제공

강원 철원군이 마련하는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에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이벤트가 있다. 폐막 하루 전인 24일 열리는 똥바람 알통구보대회.

철원군은 "승일공원에서 은하수교까지 왕복 6.32㎞를 달리는 이 대회는 철원의 겨울을 상징하는 매서운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눈과 얼음길을 달리는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가을 추수를 앞둔 황금 들녘을 달리는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과 함께 달리기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한탄강 얼음트레킹이 '걷는 겨울'이라면 알통구보대회는 '버티는 겨울'이 주제다. 군대에 다녀온 예비역들에겐 군 생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기록 경쟁이 전부가 아는 것도 이 대회의 특징. 가족과 친구, 동호회원과 함께 달리다 보면 추위를 이겨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한겨울 벌어지는 응원전은 또 다른 볼거리다. "철원의 혹한을 즐길 거리로 활용한 철원군의 마케팅이 돋보이는 행사"라는 게 얼음길을 뛰었던 참가자들과 관광업계의 얘기다.

철원군 관계자는 "무엇보다 장갑과 무릎 보호대 등 부상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풍경을 눈에 담고 칼바람이 몸으로 통과하는 철원에서의 겨울을 만끽하는 이색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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