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T 위약금 면제 정책 마감일인 13일 서울 시내 통신사 매장에 KT 위약금 면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KT의 위약금 면제를 하루 남겨두고 26만명 넘게 KT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1.13. bluesoda@newsis.com
KT가 해킹 사고에 따른 보상안으로 시행한 위약금 면제 기간에 KT를 이탈한 가입자가 3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위약금 면제 기간인 12월 31일~1월 13일 KT를 이탈한 가입자는 31만2902명이다. 위약금 면제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에 4만6120명이 이탈한 것을 비롯, 면제 종료를 앞두고 가입 해지가 몰리면서 12~13일 이틀 동안 9만6699명이 이탈했다. 이는 위약금 면제 기간의 전체 이탈 가입자 중 31%를 차지한다.
위약금 면제 기간 KT의 가입 해지 인원(31만2902명)은 앞서 지난해 해킹 사고로 위약금을 면제했던 SK텔레콤의 이탈 인원(21만7542명)보다 약 10만명 많다.
통신업계는 KT가 보상 프로그램으로 요금 할인을 제공하지 않아 이탈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한 달간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금을 50% 할인했다.
이와 함께 위약금 면제 기간 경쟁사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KT 가입자들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위약금 면제 기간 통신 3사 등의 번호 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4만7000여 건에 달했다. 평소 1만5000여 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통신 3사가 보조금을 시장에 풀면서 갤럭시 S25와 갤럭시 Z플립 7 품귀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