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거래국 관세' 미중 무역전쟁 번지나

송은미 2026. 1. 14. 21:0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 유혈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이 조치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조치로 가장 타격을 받을 나라로 지목되는 곳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이란의 원유를 거의 헐값으로 들여왔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소위 '그림자 선단'을 통해 원유를 해외에 팔아 왔습니다.

가장 큰 고객은 중국으로, 원자재 시장 분석 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에만 이란이 선적한 원유의 80%를 구매했습니다.

[브라이언 웡 / 홍콩대학교 조교수 :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원유 수입량의 약 13~14%를 이란에서 구매했습니다.]

따라서 이란산 원유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 산업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중국 정부는 이 조치를 강압이자 압박이라고 비판하며,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합니다.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습니다. 중국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입니다.]

이란 거래국 관세 부과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성 엄포일 뿐 무역 전쟁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국도 이란 사태에 대한 직접 개입을 피하며 갈등이 확산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