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창호 취임 뒤 인권위 진정 서비스 만족도 10점 넘게 하락

고경태 기자 2026. 1.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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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대한 상담·민원인과 진정인의 만족도 조사 결과, 안창호 위원장 취임 이후 만족도가 10점 넘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가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인권위 만족도 조사결과를 14일 보면, 상담·민원인의 종합만족지수는 100점으로 환산시 2023년 61.3점에서 안창호 위원장이 취임한 해인 2024년(10월 중 조사 실시)부터 49.3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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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줄곧 60점대였으나 2024년 43점
상담·민원 분야 만족도도 큰 폭으로 떨어져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진행되는 2025 인권의 날 기념식장 앞에서 인권위바로잡기공동행동(공동행동) 등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에 의해 입장이 저지된 뒤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대한 상담·민원인과 진정인의 만족도 조사 결과, 안창호 위원장 취임 이후 만족도가 10점 넘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가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인권위 만족도 조사결과를 14일 보면, 상담·민원인의 종합만족지수는 100점으로 환산시 2023년 61.3점에서 안창호 위원장이 취임한 해인 2024년(10월 중 조사 실시)부터 49.3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2025년에는 1.2점 더 떨어진 48.1점을 기록했다. 줄곧 60점대를 유지했던 진정 서비스 이용자(사건 진정인)들의 종합만족지수 역시 안 위원장이 취임한 2024년부터 43.0점으로 20점 가까이 떨어진 뒤 2025년에서야 45.1점으로 소폭 올랐다. 인권교육 이용자들의 종합만족지수만 안창호 위원장 취임 첫 해인 2024년 한해 전보다 0.7점 하락한 91.1점이었다가 2025년 소폭 오른 93.9점을 기록했다. 인권위는 매해 상담·민원 및 진정 서비스, 인권교육 등 3개 분야 이용자 500여명씩을 대상으로 외부 조사업체에 용역을 맡겨 만족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조사를 한다.

접근성·친절성·신속성·공정성·전문성 등 만족도를 하위 영역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차원 만족도 조사’와, 주관적인 만족도를 매기는 ‘체감 만족도’도 안 위원장 취임 직후인 2024년부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담·민원 분야 차원 만족지수는 51.7점으로 2023년(62.4점) 대비 10.7점 하락했고, 체감 만족도도 43.6점으로 2023년(59.0점)보다 15.4점 하락했다. 이는 2025년에도 각각 1.6점과 0.1점 하락했는데, 조사업체인 한국리서치는 “지속적인 만족도 하락 원인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인권위 진정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체감 만족도다. 2023년 만족(70%)이 불만족(30%)보다 40%포인트 높았던 데서 2024년부터 불만족이 58.2%로, 만족(41.8%)보다 16.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만족과 불만족 비중이 역전된 것이다. 2025년에도 불만족(54.4%)이 만족(45.6%)보다 8.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100점 환산 평균 체감 만족도는 2023년 61.8점에서 2024년 37.6점으로 뚝 떨어졌다가 2025년 39.9점으로 소폭 올랐다. 진정 서비스의 항목별 분석에서는 접근성·친절성·적법성·전문성의 경우 모두 만족이 불만족보다 높았으나 ‘시급성'의 경우 불만족(55.2%) 만족(44.8%)보다 높았다.

허영 의원은 “안팎으로 퇴진 요구를 받는 안창호 위원장이 내란 옹호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혐오 논란을 빚어왔는데, 이용자들의 만족도까지 떨어졌다니 개탄스럽다”며 “안 위원장의 신속한 거취 결단이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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