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박정훈 "한동훈, 탈당은 선택지에 없어… 장동혁 사는 길은 한동훈과 손 잡는 것"
- 윤석열 사형 구형, 당이 배출한 대통령… 계엄과 떨쳐내고 새 정당으로 거듭나야
- 새벽 한동훈 제명은 ‘정치적 사형’… ‘윤 어게인’ 세력에 제물
- 제명은 최고위 결정 사항… 정점식 판단이 최종 변수
- 징계 시 ‘장동혁 체제’로 선거 불가론 확산, 사퇴 요구 나올 수 있어
- 의총서 중진 반발 커져… 이대로면 선거 못 치러
- 장동혁의 살 길은 한동훈과 연대… 지지층 절반 버리고 정치 불가
- 개혁신당과의 연대는 전략 오류… 개혁신당, 지방선거 현실적 한계
- 한동훈 배제 상태론 보수 재편도 실패할 것, 개혁신당은 국힘과 ’합당’ 못해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 진행자 > 예고해 드린 대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정훈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윤석열 씨 사형 구형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정훈 > TV로 봤어요. (웃음) 많이 안타까운 장면이죠. 저희 당에서 배출했던 대통령이 사형을 구형받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가슴 아프게 그 장면을 지켜봤고. 윤 전 대통령이 했던 계엄이 잘못됐다는 데에서는 보수의 상당수도 동의하는 내용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정말 계엄을 떨쳐내고 새로운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겠다, 이런 각오를 다지는 그런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한마디만 더 여쭤보면, 끝끝내 사과는 없었습니다.
◎ 박정훈 > 저는 사실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 사형을 구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다고 하잖아요. 무기징역을 구형해야 된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에 보여준 여러 가지 태도 이런 것들 때문에 아마 특검에서 사형을 구형하는 데 부담을 좀 덜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고요. 가장 아쉬운 점은 본인께서 '다 안고 가겠다', 그리고 '본인의 명령에 따라 그 명령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군인들에 대해서는 좀 처벌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국민적으로 이렇게 일방적인 평가를 받는 상황은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그런데요 어제 사형 구형이 있었는데 마침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이 또 국민의힘에서는 새벽에 있었습니다. 그전에 사전적으로, 청취자분들께 좀 참고로. 박 의원님은 친한계로 분류되시죠?
◎ 박정훈 > 맞습니다. 저희는 계파는 없지만 그래도 한동훈 전 대표하고 가깝죠.
◎ 진행자 > 그 제명 결정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정훈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이 구형되는 날 같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일종의 정치적 사형이 구형된 거라고 보고요. 우리 당 지도부가 '윤어게인' 세력과 결별을 못 하고 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절연을 해야 된다고 당내 절대다수의 의원들이 얘기를 하고 있지만 지금 지도부는 절대 그 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요. 근데 어제 밤사이에 있었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제명 결정은 '윤어게인' 세력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그래서 그쪽 세력들의 어떤 분노를 이 제물로 달래려고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날짜도 일부러 맞췄다고 의심하십니까?
◎ 박정훈 > 그게 기자들한테 공지도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그게 소집이 돼서. 사실 밤사이 결정되면 아침에 발표하는 게 보통이고. 발표문을 보셨으면 알겠지만 굉장히 조악하고 오타도 많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음에도 그 시각에 발표한 거는 제가 금방 설명했던 제물이라는 그런 것과 맥이 닿아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제물이라는 걸 과시하기 위해서 그 새벽에 발표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박정훈 > 우리 당이 한동훈 대표를 '윤어게인'한테 제물로 바쳤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예요.
◎ 진행자 > '새벽에 그런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 그 시간에 굳이 발표했다'?
◎ 박정훈 > 왜냐하면 여러 가지로 조악했잖아요. 논리도 굉장히 어설펐고. 그걸 또 두 번이나 핵심 논리를 수정을 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조작 논란이 또 나왔습니다. 여러 가지 부실한 발표를 새벽에 한 건 그런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거죠.
◎ 진행자 > 자 그럼 이제 국민의힘 어디로 갑니까 보시기에? '건전 보수'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데요.
◎ 박정훈 > 저희가 있잖아요. '건전 보수'를 표방하고 또 국민 다수의 생각과 동기화해서 당을 운영하려고 하는 세력들이 우리 당에 있기 때문에. 지금 사실 선거 앞두고 이런 내부적인 전쟁을 치르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저는요, 장동혁 지도부가 분명히 '이기는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혁신안을 발표했잖아요. '이기는 변화'가 맞나요? 지금 영남까지 굉장히 어려워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고. 특히 부산이나 PK 지역. 그리고 심지어 강원도까지 기초단체장들이 많이 무너지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렇다면 장동혁 지도부의 지금 노선, 한동훈 전 대표를 축출하겠다는 그 방향. 이것들에 우리 당원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다수 국민의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지금 지도부가 당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도대체 왜 저럴까' 그런 생각들을 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 안에는 장동혁 대표와 예를 들어 신동욱 수석 같은 분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지키기 위해서 당이 선거에 지든 말든 그 방향으로 당을 이끌고 간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여론도 좋아지고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국민들이 평가한다면 그 얘기에 우리가 저항할 명분이 없지만 지금은 잘못한다는 쪽으로 국민들의 평가가 있으니까. 이건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된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근데 '바로 잡아야 된다'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현실은 그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단 말입니다.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정훈 > 그러니까 환장하는 거예요. (웃음) 그래서 이게 사실 내일 최고위가... 비속어는 아닙니다.
◎ 진행자 > 환장하시는 마음은 알겠습니다. (웃음) 그러면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이 자리에 나오셔가지고 '이번에 이런 제명 같은 일이 벌어지면 무슨 모종의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하셨거든요.
◎ 박정훈 > 최종 결정이 이루어지는 게 내일 최고위가 있어요. 지금 지도부에서는 빨리 이걸 처리하고 싶어 해요. 왜냐하면 논란이 장기화되는 게 부담스럽잖아요. 그러니까 빨리 처리하고 싶어 하는데. 지금 여론이 상당히 안 좋아졌다는 걸 아마 본인들도 느낄 겁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중요한 게 뭐냐면 오늘 윤리위에서 뭐라고 발표했냐, 첫 발표가 '한동훈이 썼다' 이렇게 발표를 했어요. 그다음에 '한동훈 명의로 썼다' 이렇게 수정을 합니다. 그건 뭐냐면 동명이인이라는 얘기예요. 그다음에는 '가족이 썼다'고 다시 바꿔요. 그러니까 한동훈이 썼기 때문에 한동훈을 징계한다고 했는데 그 핵심 논거 자체가 사라져 버린 거예요. 이렇게 부실한 상태에서 제명을 했는데. 이 결정은 저희 당헌·당규는 어떻게 되어 있냐면 최고위의 결정을 통해서만 제명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징계들, 당원권 정지 이런 것들은 윤리위 결정으로 끝나는데 이건 최고위의 결정을 거쳐야 됩니다. 저희 최고위원이 아홉 명이에요. 원내대표하고 정책위의장까지 포함해서. 그런데 지금 양향자, 우재준 이런 분하고. 지금 송언석 원내대표는 반대할 것으로 우리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7대 3 룰 변경 때도 송언석 원내대표는 반대했어요. 그러기 때문에 이쪽에 네 명, 이쪽에 세 명이에요. 근데 중간에 한 명이 누가 있냐.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있습니다. 최근에 임명이 됐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결정을 할지가 과반을 만드는냐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물론 저희는 동수일 경우에는 대표가 캐스팅 보트를 줘요. 그런데 대표가 뭐라고 그랬냐면 '본인은 이거에 대해서 의견을 얘기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결정이 중요한 변수인데 최근에 갑자기 임명을 했잖아요. 그러기 때문에 사전 조율이 다 됐을 거다. 징계를 하는 쪽으로. 그렇게 지금 예상하고 있는데. 만약에 징계가 된다면, 징계 최종 결정이 나면은 그러면 그때는 지금의 이런 저항하고는 다른 강도의 저항들이 시작될 겁니다.
◎ 진행자 > 비슷한 말씀을 하시는데.
◎ 박정훈 > 왜냐하면 제일 중요한 건 뭐냐면 선거를 치르는 후보들이 선거를 못 치러요 지금. 그러면 '이제부터는 장동혁 체제로 선거 못 치른다' 이런 공감대가 퍼지기 시작합니다.
◎ 진행자 > 퍼지기 시작합니까?
◎ 박정훈 > 결정을 하면은 거기서부터는 이제 돌이킬 수가 없는 거잖아요. 지금까지는 아직 최고위가 의결을 안 했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한테 아직까지는 여지가 남아 있는 거지만 만약에 의결을 한다면 그때부터는 여지가 없는 거잖아요. 그때부터는 이 지도 체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논의로 확 번져갈 겁니다. 사퇴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래요? 사퇴 요구가 나올 수 있습니까?
◎ 박정훈 > 나올 수 있죠.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 진행자 > 그 사퇴 요구가 나올 때까지 어떤 모종의 세력 결집이라든지 이런...
◎ 박정훈 > 세력 결집이나 이런 것들보다는 내일 의총이 저희가 오전 11시부터 잡혀 있어요. 근데 거기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거라고 예상이 돼요. 왜냐하면 그동안 그래도 친윤이라고 평가받았던 중진 의원들, 예를 들어 조배숙 의원이나 이런 분들도 '이건 장동혁 재고해야 된다.' 그러고 권영세 의원도 오늘 페이스북에 그렇게 글을 썼어요. '이거는 잘못한 거에 비해서 너무 많은 벌을 부과하는 거다'라는 취지의 글을 썼습니다. 그러니까 중진들이 나서기 시작했고. 또 충청권에 있는 의원들도 장동혁 대표한테 의견을 내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거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이거 큰일 난다, 선거 못 치른다.'
◎ 진행자 >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렇게 판단하시는군요.
◎ 박정훈 > 그렇죠. 이렇게 가면은 선거를 못 치러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장동혁 지도부,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 같은 분들은 지금 선거 져도 되는 거예요. 그러지 않고는 이렇게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내일까지는 아직 여지가 좀 있다. 그 뒤에서 만약에 이 결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때부터는 정말 힘든 상황으로 간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큰 기대는 안 하시죠, 객관적으로?
◎ 박정훈 > 예. 그래서 환장하는 겁니다. (웃음)
◎ 진행자 > 큰 기대는 안 하시고. 그럼 내일 어떤 예정된 수순으로 간다는 어떤 전제 하에 제가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왜냐하면 저도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 박정훈 > 근데 그걸 전제로 하기 시작하면 지금부터는 말이 또 험해지니까. (웃음) 그래서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은 일을 전제로 말씀드리다 보면 말이 더 나가게 되니까.
◎ 진행자 > 기정사실 같아서요.
◎ 박정훈 > 아직까지는 기다릴 시간이 있다는 거죠.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설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 과정이 우리한테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 진행자 > 그리고 하나. 이건 뭐 가정 이런 게 아니고. '사퇴 요구가 나올 수 있다', 여기까지는 알겠습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당대표를 사퇴시키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 박정훈 > 당연하죠. 그런데 이게 들불처럼 번질 수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선거를 치러야 되는 사람들이 광역단체장들, 지자체장들, 그리고 또 시·구의원, 도의원들 이런 분들이잖아요. 이분들이 지금 선거에 다 지게 생긴 거예요. 그분들은 이해 당사자고요. 오늘 서울시당에서 신년회 행사가 있었는데 흥미로운 장면이 있었어요. 그게 뭐냐면 배현진 의원하고 조정훈 의원하고 친윤하고 친한 이렇게 대결을 해서 배현진 의원이 시당위원장이 됐잖아요. 그러면 절반 정도는 사실은 아슬아슬하게 됐기 때문에 친윤 성향의 분들이 있다고 봐야 됩니다. 오늘 신년회 사람들 많이 모였을 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이 굉장히 강하게 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거의 다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를 이렇게 못 치른다는 분위기가 됐을 때는 차원이 다른 논의가 벌어질 겁니다. 굉장히 불이 붙을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면 '장동혁 체제로 선거를 안 치를 수도 있다, 내일 봐야겠지만.'
◎ 박정훈 > 내일 의결이 된다면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 진행자 > 원래 박 의원님 이 자리에서 그러셨지 않습니까? 정상적으로 가려면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의 손을 잡고 그렇게 가는 그림이 가장 좋다고 판단을 하셨던 거죠, 옛날에?
◎ 박정훈 > 그럼요. 제가 그 얘기를 여러 번 했고 장동혁이 사는 길도 그 길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만약에 선거 지잖아요? 그러면 그 자리를 어떻게 지킵니까? 근데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당내 절반이에요. 지난번 대선 후보 경선 때 절반 가까이 얻었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이슈들을 주도하면서 오히려 더 세를 키웠잖아요. 근데 절반을 날리고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이준석 대표하고 만나잖아요. 이준석 대표 개혁신당 지지율이요, 저희 당이, 보수가 이렇게 지리멸렬해도 3%에서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어요. 갤럽 조사에서 일관되게 3%입니다. 그러면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10% 가까이 나오는 한동훈 전 대표를 제끼고 그 사람하고 연대한다고 무슨 연대 효과가 납니까? 모양은 맞출 수 있어요. '나 외연 확장해' 보여줄 순 있죠. 그러나 효과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잘못된 전략적 선택을 지금 하고 있다고 보는 거죠.
◎ 진행자 > 이게 복잡해지는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장동혁 대표는 선거를 잘 치를 생각이 없다고 의심을 받는 게 아니고 거의 그쪽인 것 같아요.
◎ 박정훈 > 여론 조사가 계속 나쁘게 나오잖아요. 지금 점점 더 나빠집니다.
◎ 진행자 > 이준석 전 대표하고 손잡는 건 가능합니까, 현실적으로?
◎ 박정훈 > 이준석 대표는요. 개혁신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자를 내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구조적으로. 왜냐하면 일단 선거를 나가게 되면 경기지사 같은 경우에는 50억 이상을 써야 돼요. 근데 10% 이상 득표를 못 할 경우에는 정부 보전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면 후보가 그 50억을 낼 수 있나요? 현실적으로 그런 딜레마가 다 있어요. 저희 당하고 연대를 하지 않으면. 연대를 한다는 건 뭐냐, 예를 들어 '이준석이 경기지사 후보로 나온다, 그럼 우리 후보 안 낼게' 이게 연대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충분히 득표를 할 수 있죠. 근데 그런 그림을 개혁신당이 만들지 못한다면 개혁신당은 그냥 평론가 정당이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수가 없어요.
◎ 진행자 > 혹시 방금 말씀하신 그런 그림을 만들어 줄 수는 없나요?
◎ 박정훈 > 저는 개혁신당하고 계속 우리가 협의를 해서 큰 그림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특히 경기지사 같은 경우는 우리 당에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안 나서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경기 동탄이 지역구니까 그렇게 해서 본인이 나간다고 하면 우리가 전폭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환경도 되는 거죠. 그런데 한동훈을 털어내고 이준석이 당선될 수는 없다는 거예요.
◎ 진행자 > 근데 이준석 의원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당선 안 돼도, 이건 제 추정입니다. 한동훈이 제거된 상태에서 이 당은 또 폐허가 되고 거기서 또 뭔가 도모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겠습니까?
◎ 박정훈 > 근데 지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합당을 할 명분이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 당이 아직도 ‘윤어게인’ 세력들에게 사로잡혀 있는 지도부가 있기 때문에.
◎ 진행자 > 그분이 크게 명분에 구애받지 않는 행보도 많이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 박정훈 > 그렇지만 합당까지 할 정도면. 그냥 선거 연대는 어차피 이기기 위해서 한다고 치지만 합당까지 할 정도면 본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그렇게 비판하고 나갔는데 그러고 나서 ‘윤어게인’ 세력이 있는 당하고 그대로 어떻게 합치겠습니까? 그래서 그거는 아직까지는 갈 길이 먼 얘기고...
◎ 진행자 >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보시는군요.
◎ 박정훈 > 물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 당을 먹고 싶겠죠. 이 선거 이후의 상황까지 보고 먹고 싶겠지만 그렇게 만만하게 우리 당을 먹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나간 자체가 그렇게 당당한 상황은 아니었어요. 한동훈 전 대표하고 다릅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시에 성매매 의혹과 불거진 상황과 연계돼서 7억짜리 약정서 써준 것 때문에도 징계를 받은 거였잖아요. 물론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 '양두구육 했다' 이런 얘기를 해서 당원권 정지 6개월 나오고 그 뒤에 1년이 추가가 된 거지만. 이준석 대표가 물러난 과정,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젠더 갈라치기', 그리고 '세대 갈라치기' 이런 걸 통해서 지금 개혁신당의 존재감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우리 보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로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저는 봅니다.
◎ 진행자 > 그러나 지금 말씀하셨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요. 이건 제 주관적 평가이긴 한데 그렇게 가치 지향적인 분은 아니란 말이에요. 그럼 공학적으로 얼마든지. 공학적으로는 분명한 어떤 길이 보이고. 그럼 열심히 어떤...
◎ 박정훈 > 국민 다수가 보는 관점이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그럼 예를 들어 장동혁, 이준석의 연대면 보수 대통합이 된 걸로 국민들이 평가할까요? 본인들은 그렇게 눈속임을 하고 싶겠죠. 그런데 지금의 모습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다 지켜봤는데. 예를 들어 그런 거예요. 우리가 뭔가 조그마한 잘못을 한 사람을 선생님이 엄청나게 애를 때리고 뺨을 때리고 정신없이 이렇게 했을 때 학생들이 밑에서 보고 있는 관점은 '선생님 저러다 애 잡겠네. 선생님 왜 저래, 제정신 아닌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이 들지 애가 저지른 조그만 잘못에 관심을 두진 않아요. 지금 상황이 딱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국민들한테 다 보여줘 놓고 이준석하고 만난다고 보수 대통합이 되냐고요. 불가능한 시나리오를 본인들 머릿속에서만 그리고 있는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니까 '공학적으로도 불가능할 것이다'?
◎ 박정훈 >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해서 선거 이길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 여론 조사가 예를 들어 '붙으니까 좋아진다' 이런 조사들이 나오면 그 둘이 연대하는 데 동력이 생기지만 그렇게 변화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러면 별로 동력이 없다는 거예요.
◎ 진행자 > 제거된 상태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가는 게 중요합니까?
◎ 박정훈 > 최종 의결이 안 났기 때문에 그 의결을 전제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근데 일단 한동훈 전 대표로서는 이 당의 리더라는 생각을 한순간도 잊어버리질 않아요. 예를 들어 탈당을 해서 뭘 도모한다든지 이런 건 전혀 선택지에 없어요. ‘윤어게인’ 세력들은 "제발 한동훈 좀 나가줘" 이러고 있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 당에서 우리 당을 되살리는 데 솔직히 한동훈밖에 더 있습니까. 그래서 그 역할을 앞으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속할 거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을 겁니다.
◎ 진행자 > 방금 전 인터뷰에서 박정훈 의원이 언급한 개혁신당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그리고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조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시간 한 1분 남았는데요. 마지막으로 국민들께 지금 이 당의 상황에 대해서 설득하고 비전을 좀 말씀해 주시죠.
◎ 박정훈 > 저는 우리 지도부가 대부분이 사실은 ‘윤어게인’의 세력을 업고 당선된 분들이에요. 그러나 그 뒤에는 우리가 집권도 해야 되고 선거도 이겨야 되잖아요. 선거에서 이기는 거는 ‘윤어게인’ 세력만으로 이길 수 있겠습니까? 이길 수 없어요. 그러면 그분들을 설득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이라도 그분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그러고 우리 당을 국민 다수의 눈높이하고 맞추는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당부를 드립니다.
◎ 진행자 > 홍준표 전 시장. '한 묶음으로'...
◎ 박정훈 > 그분은 집에 가서 쉬시겠다고 정치 은퇴 선언하셨는데. (웃음)
◎ 진행자 > '평론도 못 하냐'는 말씀은 하셨습니다만.
◎ 박정훈 > 평론 하시라고 하세요. 근데 관심을 안 갖겠죠.
◎ 진행자 > 근데 '두 정치 검사가 동시에 몰락했다' 이 평론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정훈 > 홍준표 전 대표는 세력이 없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는 절반이 아직 지지하는 국민들, 우리 당원들이 있고 의원들이 짱짱하게 버티고 있어요. 한동훈 전 대표 그런 일을 당해도요. 옳은 길을 걸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가 절대 흩어지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모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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