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중계진”…JTBC, 올림픽 단독 중계 무게감 속 출사표[스경X현장]

이민주 기자 2026. 1. 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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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성재, 성승헌 캐스터, 이승훈, 곽윤기, 김아랑, 윤성빈 해설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JTBC 단독중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제공

JTB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를 앞두고, 편성 확대와 기술적 혁신을 앞세운 공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는 JTBC 단독 중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중계진인 배성재, 성승헌 캐스터와 이승훈, 곽윤기, 김아랑, 윤성빈 해설위원이 참석했다. 특히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곽준석 JTBC 편성전략실장이 등장해 이번 중계의 핵심 전략을 직접 브리핑했다.

이번 중계의 슬로건은 ‘짜릿하게, 다채롭게’다. 곽 실장은 “단순한 경기 결과 전달을 넘어, 감독과 선수 한 명 한 명의 서사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선수들의 노력이 담긴 결정적 장면을 어떤 중계진과 화면 구성으로 보여줄 것인가를 가장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런 만큼 최고의 중계진을 꾸리는 것이 핵심이었고 역대 올림픽을 포함해서 최고의 중계진을 꾸리지 않았을까 자부한다”고 밝혔다.

곽준석 JTBC 편성전략실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JTBC 단독중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단독 중계에 따른 시청권 우려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였다. 곽 실장은 “지상파와 마지막까지 협의를 이어왔으나 안타깝게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독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파격적인 편성 계획을 공개했다. JTBC는 “본 채널뿐만 아니라 스포츠 채널을 동시 가동하고, 국내 최대 플랫폼인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계 종목을 대폭 확대해 시청자의 선택권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기술적 차별화도 구체화됐다. 주요 경기장에 JTBC 전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은 물론, 컬링 스톤의 경로 시각화나 쇼트트랙 추월 구간 데이터 분석 등 ‘특화 CG’를 도입해 데이터 중심의 고품격 중계를 선보인다. 또한 타 방송사에도 4분 이상의 보도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며 보편적 시청권 확보를 위한 상생책도 내놨다.

편성 전략의 핵심은 ‘올라운드 채널’로서의 시너지다. 곽 실장은 “과거 지상파 3사의 중계 시간보다 약 2배 많은 시간을 확보했으며, 전체 편성의 50% 이상을 올림픽 콘텐츠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룸’, ‘사건반장’ 등 보도 프로그램은 물론 ‘톡파원 25시’, ‘아는 형님’ 등 간판 예능과 연계한 다채로운 특집 방송을 배치해 어느 시간대든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배성재 캐스터가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JTBC 단독중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성재(왼쪽부터), 성승헌 캐스터, 이승훈, 곽윤기, 김아랑, 윤성빈 해설위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JTBC 단독중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를 잡는 중계진 역시 제작진의 전략에 발맞춘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배성재 캐스터는 “단독 중계는 내 목소리에 문제가 생기면 온 국민이 불편을 겪기에 건강관리가 최우선”이라며 ‘항아리 발성법’ 등 독특한 관리 비법을 공개했고, 성승헌 캐스터는 “이채로운 종목의 매력을 거침없이 전달하기 위해 체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해설에 나선 윤성빈, 김아랑, 곽윤기, 이승훈은 “선수 시절의 경험을 살려 코치나 감독의 시선으로 경기의 흐름을 읽어내고, 선수들의 감정까지 전달하는 ‘여섯 번째 선수’가 되겠다”며 힘을 보탰다.

곽 실장은 “32년까지 이어질 빅스포츠 중계권 확보 기조 아래, 안정적이고 다채로운 중계로 JTBC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술적 진보와 압도적인 편성 투자를 앞세운 JTBC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는 오는 2월 6일 대한민국 대표팀의 컬링 경기를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민주 기자 leem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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